오리온, 아슬아슬 2월 우한폐렴 고비 넘기면 '핑크빛'
오리온, 아슬아슬 2월 우한폐렴 고비 넘기면 '핑크빛'
  • 박진형 기자
  • 승인 2020.02.06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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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6일 오리온에 대해 '우한폐렴' 후폭풍이 잠잠해진 이후 순조롭게 순항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유정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영향력이 잦아든 이후 중국 및 베트남에서 카테고리 확장이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2020년 추정치(실적)와 주가가치의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코로나 영향으로 2월 생산, 물류 차질은 우려된다"며 "생산의 경우엔 현지 재고분으로 대응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 지역의 물류 차질로 실적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 판매 공백이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고 2월은 춘절 직후 계절적 비수기로 전년 기조 또한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2019년 2월 중국 매출액은 3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바 있다.

오리온의 19년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5564억원, 영업이익은 9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39% 각각 상승했다.

국내 제과시장 정체에도 스낵, 비스킷, 파이 등 매출이 시장 성장률을 앞지르며 점유율 확대 기조가 지속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중국에선 춘절 선수요와 타오케이노 등 신제품 판매 호조, 베트남에선 기존 스낵 제품과 쌀과자 등 신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상승세를 부추겼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