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020년 배터리매출 2조원 내외 예상 -컨콜정리
SK이노베이션, 2020년 배터리매출 2조원 내외 예상 -컨콜정리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02.0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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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1일 실적발표뒤 컨퍼런스콜에서 2020년 배터리산업 실적 가이던스에 대해 "2020년 상반기 헝가리, 중국 공장의 상업가동 예정되어 2020년에는 서산 공장을 포함 총 3개 공장이 가동된다. 서산은 2019년과 같이 100% 가동 예정이고 헝가리와 중국 공장은 OEM업체와의 스케줄에 따라 상반기에 가동된다. 2020년 연간 매출액은 2조 내외 예상한다. 2020년 손익은 기존 공장 및 신규 공장 초기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해서 연간 손실은 전년대비 증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IMO 영향에 대해서는 "가스오일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연결되어야 하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수요감소가 예상된다. 불확실성이 제거될 경우 2분기부터 IMO 영향과 함께 디젤 크랙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FCC 가동률 하향은 시황 약세로 인한 일시적 대응책으로 보인다. 가솔린은 동절기가 비수기이므로 수율 조정이 있겠으나, 2분기 드라이빙시즌 및 미국 FCC 정기보수가 있어 FCC 가동률 하향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SK이노베이션은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 상업가업과 관련, " 매년 2~3천억원의 이익 창출을 예상한다. 현재 공정 99.9% 수준으로 오는 3월 가동 예정이다. 현재 저유황중유(LSFO)를 3만b/d 생산 중이며, VRDS가 가동되면 7월 이후 7만 b/d로 생산 확대될 예정이다. VRDS 가동으로 아스팔트 생산량은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 2020년 CAPEX 가이던스 및 순차입금 관리와 관련, " 2019년 3조7000억원의 CAPEX가 발생했다. 2020년에는 배터리 공장 (유럽/미국), 소재공장 (유럽/중국), VRDS 잔여지분 투자가 예정되어 있다. 2020년 CAPEX가 정점을 찍은 이후 2021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 과정에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자산유동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우한 시노펙 공장 가동률 및 소수지분률이 높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우한석화는 2019년 100% 가동했고, 현재 정상 가동중이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SK인천석유화학 전환우선주를 모두 상환하여 소수지분율이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영향에 대해서는 "중국 정부는 2021년부터 전기차 시장 보조금 폐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량 구매세 면제, 크레딧 제도 강화, 세제혜택 등 대안 정책을 운영 및 고려 중이다. 중국정부의 정책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현지업체들과 제휴 등 정책 리스크를 대비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했다.
 
자사주 매입과 관련해서는 " 최근 자사주 매입은 최근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였다. 향후에도 정기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볼 수는 없으나, 주주가치를 위해 행동이 필요할 때는 자원이 허용되는 한에서 자사주를 매입할 의지는 있다. 향후 자사주 매각에 대한 우려가 있겠으나, 매각을 하더라도 장내매각보다는 블락딜이나 M&A에서의 리소스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전체 손실규모에 대해서는 "2020년 손익은 현재 건설 중인 공장과 초기 공장에 대한 추가 비용으로 손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나 2배까지는 아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는 글로벌 사이트에서 설비투자가 있어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EV 시장이 본격화되는 2022년경에는 손익분기점(BEP) 달성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