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모티브, 고수익아이템 '모터' 성장 지속할듯
S&T모티브, 고수익아이템 '모터' 성장 지속할듯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2.0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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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모티브는 2019년 영업이익이 892억원으로 전년대비 53.4% 증가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9763억원으로 6.2%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 송선재 연구원은 1일 "4분기 실적은 친환경차용 모터 부문의 고성장이 지속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고객사의 생산부진과 재고조정의 여파로 드라이브 유닛·오일펌프 매출액이 각각 49%/17% (YoY) 감소했지만, 방산 매출액이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상대적 고수익 아이템인 친환경차 모터 매출액은 34% (YoY) 성장했다"며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믹스 개선의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1.2%p (YoY) 상승한 9.9%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0년에도 각국의 환경규제에 따른 영향으로 완성차들의 친환경차 생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본다. 친환경차용 모터와 드라이브 유닛 부문의 성장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전년 수준의 방산 수주를 감안할 때 시장에서 우려하는 방산 부문의 매출액 감소는 기우라는 판단"이라고 진단했다.
 
송 연구원은 친환경차 모터 부문의 수혜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는 "S&T모티브의 친환경차 모터 매출액은 2019년 연간 기준으로 36% 증가한 1384억원으로 집계되면서 매출비중이 3.1%p 상승한 13.6%를 기록했다"며 "2020년에는 유럽에서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규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한 완성차들의 친환경차 생산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S&T모티브의 친환경차 모터 부문의 수혜는 지속된다"고 말했다. 그는 " 또한 2019년 정체되었던 드라이브 유닛 매출액도 북미 고객사가 중국 공장에서 전기차 모델을 생산하면서 성장성이 회복될 것"이라며 "2020년 친환경차 모터와 드라이브 유닛의 합산 매출액은 3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