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시, 3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 웃돌아
효성티앤시, 3개 분기 연속 컨센서스 웃돌아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2.0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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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시는 지난 4분기에 매출 1조4706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을 거뒀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각각 6.0%, 102.1%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연구원은 이에대해 "컨센서스(761억원)을 10% 상회했다. 3개 분기 연속 컨센 상회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섬유사업 영업이익이 731억원으로 3개 분기 연속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영향이다. 특히 스판덱스 영업이익은 720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17.5%로 약 2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진단했다. 윤 연구원은 "스판덱스 가격은 견조하게 유지된 반면, 원재료 BDO는 하향안정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확대된 스프레드가 유지됐다. 나일론/폴리 영업이익은 84억원(QoQ -6%)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견조한 흐름이 지속 중이다. 이 사업부는 지난 2~3년 간 적자를 지속해오다 3개 분기 연속 흑자 추세가 유지되고 있다. 원재료 하향 안정화 효과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무역/기타 영업이익은 1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으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효성티앤시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 5조9831억원, 영업이익 3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전망도 밝다.
 
윤 연구원은 " 스판덱스는 단기적으로 우한폐렴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최근 중국 재고가 1년래 최저치까지 하락하면서 가동률 상승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어 가격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 원재료 BDO는 공급과잉으로 약세 흐름 지속을 전망한다"며 "1분기 영업이익은 88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올해 전망에 대해 "원재료 가격 하향 안정화 및 견조한 수요 성장에 따라 스판덱스 및 나일론/폴리에스터 사업부의 확대된 스프레드는 2020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따라서, 분기 기준 영업이익800~900억원을 기본적인 영업이익 체력으로 판단해도 무리가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2019년 과징금 부과에 따른 3분기 순이익 소폭 적자에도 불구하고 2019년 지배순익은 931억원을 달성했다. 과징금 부과분을 제거하고 견조한 업황이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2020년 지배순익은 YoY +82% 늘어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0년 PER 4.3배에 그치고 있다. 글로벌 No.1 스판덱스 업체에게 너무도 과도한 저평가"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