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서울 주택상승률 0.48%...상승세 완화
1월 서울 주택상승률 0.48%...상승세 완화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1.30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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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서울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누그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택 2020년 1월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35% 상승세를 기록했다. 12.16 안정화대책과는 다소 거가 있는 대전만이 여전히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50개 아파트의 상승세도 낮아졌으며, 시장심리지수 또한 한풀 꺾였다.

대책이 한달여 지나면서 주택시장이 진정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매매시장

매매시장은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과 충남, 전남은 상승한 반면 강원, 충북, 전북, 경상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는 0.67%로 전월의 상승세가 대폭 하락했다.

수도권(0.46%)은 전월대비 상승하였고 5개 광역시(0.42%)도 상승, 기타지방(0.01%)은 전월대비 근소하게 상승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서울(0.48%), 경기(0.51%), 인천(0.21%) 모두 상승했다. 대전(1.39%)은 지난달(1.19%)에 이어 높게 상승하면서 5개월 연속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대구(0.40%), 울산(0.25%), 광주(0.21%), 부산(0.14%)도 전월 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기타시도에서는 강원(-0.19%), 경남(-0.07%), 경북(-0.07%), 충북(-0.06%), 전북(-0.02%)은 하락했으며 세종(1.24%), 충남(0.11%), 전남(0.06%)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서울 매매시장

서울 모든 구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12.16 안정화대책 발표 이후 상승세가 축소됐다.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지난달 상승률 0.70%보다 축소된 전월 대비 0.4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마포구(1.12%)만이 간신히 1%대 상승을 보였고, 양천구(0.95%), 강남구(0.85%), 강서구(0.73%) 등 전 지역이 1% 이하의 상승률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겨울 이사철을 대비한 수요 증가세 및 매물들은 12.16 안정화 대책 이후 급감하면서 상승세도 꺾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또 KB부동산은 "강남 4구에서는 유일하게 강남구만이 정시 확대 및 자사고와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 계획에 따른 조기 진입을 염두에 둔 수요가 있을 뿐, 비강남권에서 마포구와 양천구 및 강서구가 지역 학원가가 활발하게 형성되면서 상승을 이어온 분위기"라고 전했다.

■경기/인천 매매시장

경기(0.51%)와 인천(0.21%)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경기지역은 수원 영통구(2.95%), 안양 만안구(2.65%), 안산 단원구(1.95%), 용인 수지구(1.01%), 수원 팔달구(0.90%)가 높게 상승했고, 평택(-0.13%), 이천(-0.03%) 지역만 하락했다. 

특히 수원 영통구는 GTX-C노선과 경기도청 신청사, 한국은행 경기본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외지 투자자들의 유입이 강하고, 수원 팔달구에서는 GTX·신분당선연장·수원트램 등 교통 호재와 매교역 일대의 재개발 진행으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매매가격 전망지수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 111에서 상승세가 꺾인 108을 기록해 상승 기대감이 소폭 감소했다. 작년 2월, 최저인 80을 기록한 이후 10개월 동안 꾸준히 상승하다 이달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특히 서울지역의 매매전망 지수가 12.16 대책의 영향으로 지난달 122에서 111로 하락했고, 작년 11월에 기준점인 100을 넘겼던 부산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도 기준점 100 이하로 하락(99)했다.

전망지수의 기준인 100 이상을 넘는 지역은 울산(119)과 대전(119), 경기(117), 인천(113), 서울(112)로 나타났다. 광역시에서는 광주(98), 도지역에서는 강원(94) 지역이 전망지수가 가장 낮았다.

한편,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4천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매매가격 전망을 조사해 0~200 범위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