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수혜주', 진단업체에서 먼저 나온다-NH투자
우한폐렴 '수혜주', 진단업체에서 먼저 나온다-NH투자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1.2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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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사태의 수혜주가 진단업체에서 가장 먼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13일 질병관리본부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1개월 내 (우한폐렴)검사법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지난 27일 국내에서 4번째 우한폐렴 확진자가 나오면서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사태와 마찬가지로 '긴급사용제도'의 발동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긴급사용제로란 정식 허가 없이 유전자 검사시약의 한시적 사용을 승인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진단키트 품목허가를 보유한 업체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구완성 연구원은 "업계에서 기술적으로 4주 이내로 진단키트 생산을 완료할 것"이라며 "국내 진단키트 품목허가 보유 업체인 바이오니아, 랩지노믹스, 씨젠, 바디텍메드, 수젠텍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특히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사태 당시 진단키트를 개발한 바이오니아의 사례를 보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4억원, 96억원 증가했다"며 "우한폐렴 사태에서도 진단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