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4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올해도 실적 개선"-한화투자
"현대백화점, 4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올해도 실적 개선"-한화투자
  • 이기정 기자
  • 승인 2020.01.2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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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이 29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양호한 실적과 함께 올해도 영업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제시했다.

현대백화점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9978억원, 10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5.6%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지난해 10월과 12월에 역성장하는 등 부진했으나 광고판촉비 감소 효과와 명품군 성장이 실적을 이끌었다. 또 면세점 적자폭이 1회성 오픈 준비 비용을 고려하면 200억원 수준으로 완화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4분기 일매출이 전분기 대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타사와의 경쟁 체제도 전분기 대비 완화됐다.

올해 현대백화점의 영업실적 개선폭은 더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 점포 리뉴얼에 따라 매출이 감소했지만 주요 사이트 감가상각비 절감 효과와 판촉비 절감이 함께 이어질 전망이다. 또 면세점 추가 운영에 따른 규모의 경제 및 효율화도 예상된다. 아울러 오는 6월과 11월 대전과 남양주에 신규 점포 오픈을 앞두고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남성현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은 컨센서스 대비 견조할 것"이라며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아울렛이 경쟁사 대비 차별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올해 신규점포 이익 실현도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현재 우한폐렴 사태에 따른 면세점 사업부 불확실성으로 주가는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이를 제외할 경우 펀더멘털은 개선되는 구간에 진입했고, 올해 사이트 출점도 마무리됨에 따라 투자여력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