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가 2020년 경자년 설을 맞아 새로운 명절 트렌드에 맞춘 ‘설 선물세트'을 내놓고 각축전을 펼치고 있다. 올해 설선물 키워드는 합리적인 가격의 실용성과 함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한정판 선물 세트 등으로 귀결된다.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상의 이번 설 선물세트는 다채로운 구성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먼저, 청정원의 대표적인 복합형 선물세트인 ‘청정원 선물세트’는 알찬 구성과 뛰어난 가성비에 힘입어 명절 인기 품목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청정원 스페셜 선물세트’는 카놀라유, 요리올리고당, 정통현미식초, 양조간장, 천일염가는소금, 참기름, 소갈비양념, 순살참치, 돼지고기 장조림 등 실용적인 제품들로 구성돼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동원F&B의 설 선물세트는 1984년 추석 첫 출시에만 30만 세트 이상이 판매되며 선물세트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해 2006년 누적 판매량 1억 세트를 넘어섰다. 지난 해에는 2억 세트를 돌파하는 기염도 토했다.

동원 설 선물세트를 구성하는 1등 제품들은 동원참치, 리챔, 양반김. 모두 실생활에서도 즐겨 이용되는 대중적인 제품들이다. 동원참치는 1982년 출시된 국내 최초의 참치캔으로, 출시 이후 지금까지 39년간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국민식품이다. 이번 설에는 특별히 글로벌 팝 아티스트 마이크 카롤로스의 일러스트를 접목한 '아트 콜라보레이션 선물세트'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오뚜기는 설 선물세트를 따로 내놓기 보다 달라진 설 명절 분위기를 반영해 '옛날 사골곰탕'의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지난 1998년 출시된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은 100% 사골로 장시간 고았다. 손이 많이 가고 조리시간이 긴 사골곰탕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재현, 20여년 간 시장 1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설날 대표적인 음식이라 할 수 있는 떡국에는 사골국물이 빠질 수 없다.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은 국물요리를 하기 전 밑국물로 적합하다. 가격도 한 봉지에 1000원 정도로 저렴하다.

국내 최초로 봉지라면처럼 간편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오뚜기 옛날 잡채'도 간편 요리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좋다. '오뚜기 옛날 잡채'는 조리 시간이 5분 가량으로 간편함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개인위생을 위한 선물세트부터 뉴트로 감성 및 차별화된 성분을 담은 선물세트까지 다양한 세트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했다. ‘향기 깨끗 에디션’ 선물세트는 랩신 V3 컬러체인징 포밍 핸드워시를 담은 선물세트다. 또한 싱그러운 플러워 향을 담은 샤워메이트 바디워시와 비누를 담아 바디세정을 위한 제품들로 구성됐다.

‘케라시스 퍼퓸 에디션’은 원조 퍼퓸 샴푸 케라시스의 ‘러블리데이지 퍼퓸 샴푸 등’ 총 3가지 향의 샴푸와 퍼퓸 트리트먼트 등으로 구성됐다. 또한 국내외에 잘 알려진 ‘엘레나 제임스’ 감각적인 일러스트를 제품에 담았다.

‘헤어&바디 에디션’ 선물세트는 오드리 헵번의 탄생 90주년을 기념한 선물세트로 오드리 헵번의 생전 명언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옮겨 우아한 디자인을 담았다. ‘헵번 뉴트로’ 선물세트는 헵번의 대표 영화 속 장면을 감각적인 색감으로 디자인해 뉴트로 감성을 살렸다.

아모레퍼시픽이 이번에 내놓은 선물세트에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생활용품 브랜드인 려, 미쟝센, 해피바스, 일리윤, 메디안 등의 인기 제품을 다채롭게 구성해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합리적 가격과 실용성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생활용품 종합세트' 2종과 브랜드별 인기 상품을 모은 선물세트가 눈에 띈다. 또한 두피와 모발 관리 제품에 집중한 선물세트를 찾는다면 한방 프리미엄 샴푸 려(呂)를, 민감한 피부에도 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면 저자극 더마 세트, 온 가족이 쓸 수 있는 바디워시로는 해피바스 세트 구성이 있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 생활용품 선물세트 종합 4호'는 3만원 이하의 실속 있는 선물로, 려 함빛 극손상케어샴푸(200ml*1개), 미쟝센 에이징케어 샴푸(200ml*2개), 해피바스 에센스 바디워시(200g*1개), 해피바스 에센스 비누(80g*2개), 일리윤 오일 스무딩 비누(80g*2개), 메디안 뉴밸런스 치약(90g*6개) 등 누구나 쓸 수 있는 생활용품으로 알차게 담았다.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