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처럼 민간부문 수요가 6분기 연속 침체되고 있지만 더욱 큰 문제는 개선의 조짐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며 " 민간소비는 2019년 연간 1.9% 성장하면서 2018년 2.8% 대비 뚜렷한 하강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총소득 또한 교역조건 악화로 인해 연간 0.4% 감소하면서 2020년 연간 민간소비는 1.7%로 더 낮아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더해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역시 감소폭이 완화될 수는 있지만 의미있게 성장률을 뒷받침할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정부지출이 2019년 대비 10% 가까이 늘어난다고 해도 민간부문의 소비와 투자 부진을 타개하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처럼 민간부문 수요가 침체되면서 2020년 성장률은 1%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여전히 연간 성장률은 1.8%에 그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며 "이에 따라 향후 국내 경제에 디플레이션의 그림자는 더욱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체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GDP 디플레이터는 3분기까지 -0.9% YoY를 기록했기 때문에 명목 GDP 성장률은 1%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명목 성장률이 실질 성장률을 하회하면서 한국은행이 디플레이션 방지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되는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추가 금리인하가 절실한 이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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