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감규 LG전자 부사장 “작년, 에어컨 판매 삼성 앞서”
이감규 LG전자 부사장 “작년, 에어컨 판매 삼성 앞서”
  • 강필성 기자
  • 승인 2020.01.1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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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국내 시장 에어컨 판매에서 삼성전자를 앞섰다"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올해 에어컨 시장도 경기침체로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삼성전와 LG전자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 부사장은 16일 서울 청담동 디자이너클럽에서 열린  ‘LG 휘센 씽큐 에어컨’ 출시 행사에서 “지난해 에어컨 마켓쉐어를 정확히 얼마다 말하긴 어렵지만 ‘삼성디지털프라자’ 보다 ‘LG베스트샵’에 보다 더 많이 팔렸고 하이마트나 전자랜드에서도 LG 에어컨이 조금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에어컨 시장은 6월 이후 주택 입주 물량이 줄어들고 경기도 안좋아서 전체적으로 전년 보다 조금 줄어들 거나 비슷할 것으로 본다”며 “태평양 해수면 온도를 보면 2월 말 기준으로 예년과 비슷하게 돌아가 7~8월에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이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에 대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ㅣ사진=LG전자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이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에 대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ㅣ사진=LG전자

LG전자는 이날 2020년형 LG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 29종을 처음 공개했다. 신형 에어컨은 공기가 들어오는 필터부터 바람을 내보내는 송풍팬까지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쾌적하게 유지해주는 4단계 청정관리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극세필터 자동청소, 송풍팬 살균, 열교환기 자동건조, 전용 필터를 이용한 공기 청정관리 등을 제공한다.

이는 하루 앞서 발표된 삼성전자의 ‘무풍 에어컨’과의 비교도 이뤄졌다. LG 휘센 씽큐가 필터를 자동 청소해주는 클린봇을 지원하는데 반해 삼성전자 ‘무풍 에어컨’은 전면 패널을 분해해 청소를 용이하게 했기 때문.

이 부사장은 “삼성이 수동세척을 선택한 것도 이해가 간다. 청소에 대한 리스크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닐까 생각한다”며 “다만 휘센 에어컨은 항상 새 것 처럼이라고 하기는 힘들어도 초기에 가까운 상태로 유지시켜준다”고 자신했다. 

그는 “올해 판매 목표를 밝히기는 힘들지만 전년과 같은 수준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전자도 어제 행사장에서 "삼성 에어컨은 국내 시장에서 1등을 하고 있고 올해도 같은 포지셔닝을 유지할 것이다" 라고 밝힌 바 있어 양사의 1위 자리를 둔 경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