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순 한국마사회장 "故 문중원기수 사태 조속해결" 의지 피력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故 문중원기수 사태 조속해결" 의지 피력
  • 구남영 기자
  • 승인 2020.01.12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김낙순 한국마사회장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이  故 문중원 기수 사태 해결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 회장은 지난 11일 “고 문중원 기수의 안타까운 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심심한 애도를 표하며, 이번 협의에 성실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이번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마사회와 경마 시행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회복을 위해 진행 중인 경찰 수사와 별개로 자체 조사도 지시했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조사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이에따라 13일부터 공공운수노조와 관련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마사회는 공공운수노조가 제시한 4가지 사항(진상조사,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 대책 마련, 유족위로)에 대한 세부 협의를 위해 ’전담팀’ 구성에 돌입했다. 

마사회는 재발방지 대책 논의와 연계 경마제도 개선과 관련된 사안들은 제도 적용의 당사자들인 마주, 조교사, 말관리사, 생산자 등 다양한 경마관계자들의 의견 수렴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사회는 이와는 별개로 기수에 대한 조교사의 부정행위 전반에 대해서도 자체 전수조사에 나섰다.

마사회 관계자는 "부경경마장소속 故 문중원 기수의 자살 사고 발생 직후,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 객관적이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바로 경찰 수사를 의뢰했고,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위법사실이 확인 시 내부 직원 징계, 경주마관계자 제재, 사법처리 등 필요한 조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었다"면서 "그러나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일부 언론을 통해 부정행위 지시받은 경험 등 의혹사항이 보도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만큼 경찰수사와는 별도로 관련 사실 관계 확인 등을 위해 자체 전수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사회는 이번 자체 조사를 위해 공정경마 담당부서의 기능과 조사 인력을 보강했다. 특히 신고제도 등을 적극 활용해 일부 언론을 통해 제기된 의혹에 대한 사실 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불공정 경마 행위 뿐만 아니라 조교사 지시 불이행에 따른 불이익한 조치를 받았는지 등 갑질 행위여부, 기타 불법 행위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위법한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는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하는 한편, 경찰수사가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조사 자료 일체를 경찰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