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020년이 기대되는 이유
네이버, 2020년이 기대되는 이유
  • 김유진 기자
  • 승인 2020.01.09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이버가 2020년에도 국내 네이버 사업의 검색광고, 쇼핑, 파이낸셜, 웹툰의 성과는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LINE과 야후재팬의 통합으로 일본 인터넷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부각될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9일 "네이버의 2020년 비즈니스플랫폼(검색광고) 사업 예상 매출액은 3.25조원(+13.7% y-y)으로 2019년(+15.6% y-y)에 이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며 네이버 연결기준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부터 부각되고 있는 자회사의 성과도 두드러질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11월 분사된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쇼핑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핀테크 영역에서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네이버웹툰은 북미 MAU(월활성이용자) 1천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6천만명 이상의 MAU를 기록하였는데, 이러한 성장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해외사업의 경우, 라인(LINE)은 야후재팬과의 결합 및 사업 재편을 통해 일본 인터넷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 연구원은 "비록 라인은 상장폐지가 예정되어 있으나,이후 Z홀딩스의 주가 상승이 네이버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2020년 중 구조개편이 마무리되면 지분법 이익도 반영되고 2021년부터는 양사의 시너지도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도 네이버에 대해 "2020년은 네이버가 2년간의 감익에서 벗어나 증익으로 전환하는 실적개선이 이루어지며, 한국과 일본에서 핀테크(라인페이, 네이버페이), 웹툰(네이버웹툰, 라인망가) 등 중요 서비스의 성장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해"라고 진단했다.정 연구원은 "특히 야후재팬과의 합병 추진으로 라인의 일본 핀테크 비즈니스에 대한 경쟁심화 등의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제거되었다는 점 또한 향후 네이버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한 중요한 이유"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