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대형건설사 컨센서스 하회? ...2020년 해외 수주증가 기대감" -현대차증권
"4분기 대형건설사 컨센서스 하회? ...2020년 해외 수주증가 기대감" -현대차증권
  • 이서련 기자
  • 승인 2020.01.0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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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대형 건설사 대부분이 실적 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지만, 2020년 해외 수주 증가 등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건설 연구원은 8일, "4분기 대형 건설사 대부분이 실적 대형 건설사 대체적으로 4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합산 기준으로는 컨센서스를 약 8% 하회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는 △해외 현장의 추가원가 반영(현대건설, 대우건설)과 △실적 호조에 따른 1회성 성과급 반영(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을 꼽았다.

그러나  "4분기는 전통적으로 해외 현안현장, 성과급 등 비용부담으로 실적을 하회하는 경우가 많은 분기"라며, "건설업종 주가는 이미 밸류에이션이 5년 내 최하단 수준이고, 실적 부진의 원인이 1회성 비용인데다 해외 현장 추가원가는 매년 줄어들고 있어 향후 해외현장 원가율 정상화가 기대 돼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2019년 수주 가이던스를 충족시킬 업체는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일 것으로 예상된다. 

성 연구원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해외수주는 연초 가이던스 대비 부진하지만, 규제에도 불구하고 건축·주택 관련 수주의 증가로 수주 가이던스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2020년 해외수주 파이프라인 규모가 지속 증가하므로 해당 업체 위주의 투자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이날 최선호주로 현대건설, 삼성엔지니어링을 제시했다. 그는 "현대건설은 상반기 수주모멘텀이 집중되어 있고, 자체현장 매출 증가와 해외원가율개선에 따른 주택·플랜트 부문 이익 증가로 20년 돋보이는 증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엔지니어링은 가시성 높은 수주 파이프라인과 입찰 프로젝트를 많이 보유해 예상 외의 높은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차선호주로는 대우건설을 제시하며 "해외 LNG 수주 증가, 플랜트 GPM 회복과 주택매출 반등으로 21년 본격적인 증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이서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