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삼성 QLED vs LG OLED, '리얼 8K TV' 진검승부
[CES 2020] 삼성 QLED vs LG OLED, '리얼 8K TV' 진검승부
  • 설동협 기자
  • 승인 2020.01.06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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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TV시장에서 QLED(퀀텀닷액정표시장치)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대표주자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7일부터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20'에서 8K TV를 놓고 진검승부를 겨룬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리얼 8K TV'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쳐왔다. LG전자는 삼성 QLED가 8K TV의 요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해왔고, 삼성전자는 최근 '8K 협회(8K Association)'로부터 QLED 8K 전 제품에 대해 8K 인증을 얻었다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 QLED 8K TV|삼성전자 제공
삼성 QLED 8K TV|삼성전자 제공
6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이번 CES 쇼에서 각각 화면의 베젤(테두리)을 아예 없애거나, 화면을 돌돌 말아 내리는(롤 다운) TV 등을 내세워 시장에서의 우열을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삼성전자는 지난 5일 'QLED 8K TV' 신제품을 전격 공개했다. 신형 QLED TV는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처럼 화면의 외부 베젤을 없앤 '베젤리스'가 특징이다.

삼성전자 측은 "베젤이 없어 전체 화면의 99%까지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를 '인피니티 방식'이라고 명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로(0) 베젤을 표방한 TV가 종종 출시됐지만 1~2㎜정도의 베젤이 남아있던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세계 최초의 베젤리스 TV라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한 이유는 QLED가 디자인적인 부분에서 OLED TV에 뒤쳐진다는 지적을 고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QLED는 백라이트가 들어간 LCD(액정표시장치)패널이여서, 두께 등에서 OLED TV 대비 자유롭지 못하다.
 
CES2020 올레드 어트렉터 뉴웨이브|LG전자 제공
CES2020 올레드 어트렉터 뉴웨이브|LG전자 제공
이에 맞서 LG전자는 OLED 화면의 장점을 더욱 극대화한 롤러블 TV를 다시 한번 내놓는다.

앞서 지난해 CES에서 LG전자는 롤업 방식의 TV를 처음 선보여 최고의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올해는 TV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롤다운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양사의 8K TV 왕좌를 둘러싼 승부처는 결국 '화질'에서 결판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그동안 삼성 QLED TV 8K에 대해 화질 선명도(CM)가 기준치에 미달한다고 주장해왔기 때문.

삼성전자는 이번 신형 QLED 8K TV에 머신러닝과 딥러닝 방식을 결합한 'AI 퀀텀 프로세서'를 탑재해 화질 선명도를 개선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신형 QLED TV는 딥러닝 방식 적용으로 원본 영상의 화질에 관계없이 8K 수준의 고화질로 변환해 주는 업스케일링 기능이 한층 강화됐다. 이를 통해 전작 대비 복잡한 윤곽과 질감을 더 섬세하게 표현해 화질 완성도를 높여 준다.
 
또한, 새로운 AI 퀀텀 프로세서가 적용돼 신경망 네트워크 모델을 기반으로 학습한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스스로 최적의 알고리즘을 생성, 어떤 영상이 입력되어도 최적의 업스케일링이 가능토록 개선했다는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의 이번 8K TV 전 모델은 3300만 개 이상의 화소 수는 물론 화질 선명도(CM) 값이 수평 방향 및 수직 방향 각각 90% 수준으로 상하좌우 어느 방향에서도 선명한 8K 해상도를 구현한다는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이번 8K TV 신제품에 더욱 강력해진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3세대(α9 Gen3)도 탑재해 한 차원 높아진 성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알파9 3세대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백만 개 이상의 영상 정보, 수천만 개의 소리 정보를 학습한 후 원본 영상과 비교 분석해 최적의 화질과 사운드를 구현해준다.

올해 CES에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따라 향후 8K TV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갈 수도 있는만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각오도 남다르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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