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년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새로운 10년 위한 초석 다지는 해"
[2020 신년사]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새로운 10년 위한 초석 다지는 해"
  • 어예진 기자
  • 승인 2020.01.0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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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10년을 위한 초석과 기틀을 다지는 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지속 성장 가능한 시스템 구축, 미래 변화 대비, 건전한 기업 문화 정착 등이 우리가 올해 이룩해야 할 초석과 기틀"이라며 세 가지 목표를 이같이 강조했다. 

지속 성장 가능 시스템 구축을 위한 부문별 목표도 제시했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상품 중심의 AM(자산관리) 질적 성장과 금융센터 중심의 법인 커버리지 강화를 주문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성과보상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홀세일 부문도 시장보다 선제적으로 변화에 대응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장 분야 강화 및 영업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B(기업금융)와 PF(프로젝트파이낸싱)는 경쟁 심화와 규제를 넘을 수 있는 강력한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설된 그룹장 직제를 최대한 활용해 최고의 성과를 내달라는 주문이다.

운용부문은 전문성을 업그레이드해 대외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성과를 내야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본사관리도 효율적인 관리 조직으로 환골탈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 변화에 대한 대비 부분에서 정 사장은 "향후 10년을 바라볼 때 우리의 미래는 금융 수요층 변화에 대한 대응, 해외 사업 확대, 신규 수익원 확보 이 세가지에 달려있다"며 "빠른 고령화와 밀레니엄 세대의 금융 소비자 본격화에 대비해 리테일그룹, DT본부 및 IT본부를 중심으로 관련 상품 및 플랫폼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외사업 강화도 주문했다. 정 사장은 "경쟁 상대는 국내 증권사가 아니라 글로벌 IB 라는 더 큰 시각을 가지고 선진 금융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래의 변화를 주도할 새로운 수익원을 찾지 못 하면 우리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며 신규 수익원의 적극적 발굴을 주문했다.

끝으로 건전한 기업 문화를 정착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아시아 1등 금융회사라는 우리의 꿈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기업문화가 밑바탕 되어야 한다"며 "회사에 불평만 하기보다 개선을 제안하는 행동, 남을 바꾸려 하기보다 내가 먼저 바꾸려는 태도, 내가 아니라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배려, 후배들에게 더 훌륭한 회사를 물려주겠다는 의지 등 긍지에 못지 않는 책임이 뒤따라야 발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