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투자전략] "완만한 상승세...반도체 랠리 주목"
[다음주 투자전략] "완만한 상승세...반도체 랠리 주목"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1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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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및 이벤트

◆시장 전망

NH투자증권 : 다음주 코스피 주간 예상밴드는 2170~2250 포인트로 제시한다.  트럼프 탄핵 소추안이 하원을 통과함에 따라 19일부터 2주간 미국 상원에서 조사 진행 후 2020년 1월초 상원 표결이 예정되어 있다. 과거 미국에서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경우는 총 3번 있었으나, 탄핵된 사례는 없고, 현재 의석수 상 공화당 의원들이 전부 반대의사를 표시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원에서 탄핵 소추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낮다. 주식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26일은 배당락 기준일, 27일은 배당락일이다. 현재 KOSPI 200기준 연말 배당 수익률은 1.47%(19일 당사 추정치 기준), 최근 지수의 상승으로 배당 수익률이 낮아졌고, 최근 외국인 순매수도 배당 관련이라기 보다는 반도체 중심의 순매수였다는 점에서 과거 대비 연말 배당에 대한 수요는 크지 않은 편이다. 다만, 전통적인 배당주인 통신, 에너지, 은행 등의 기본적인 배당 수요는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 : 다음주 코스피 밴드는 2180~2230 포인트로 전망한다. 산타랠리를 방불케 하는 증시 환골탈태 행보가 지속되고 있다. 1) 미중간 1단계 무역합의 도출, 2) 글로벌 반도체 업황 바닥통과 관련 긍정론, 3) 11월 중국 경기지표 호조가 환기하는 EM/중국 실물경기 방향선회 기대 등이 외국인 현선물 동반 러브콜과 함께 금융투자 PR측 대규모 배당매수차익거래로 파급된데 따른 결과다. 2020년 EM 및 한국증시 괄목상대를 예고하는 전조(前兆)격 상황변화로 봐도 무방하다. 단, 최근 단기 급등을 통해 시장 밸류에이션 및 수급 부담이 가중됐다는 점은 연말 추가반등 여지를 제약하는 '웃픈' 고민거리다. 통상 +3만~-3만 계약 밴드를 순환하는 외국인 KOSPI200 지수선물 20일 순매수 계약수 추이는, 최근 일련의 현선 연계 포지션 매수 롤오버 행렬에 힘입어 19일 현재 6만1254 계약까지 급증했다. 외국인 현선물 수급 숨 고르기 전환과 함께 배당락(27일) 이후 금융투자 매수차익잔고 청산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더불어, 시장 12개월 선행 P/E를 응용해 도출한 Hana Market Timing Model은 최근 시장 상승에 힘입어 +2시그마 상방 임계선을 상승돌파했다. 실적 펀더멘탈 개선과 유리됐던 12월 반등의 한계였던 셈이다. 보다 차분한 연말연시 시장 대응 필요성을 역설하는 방증이다.

케이프투자증권 :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는 2170~2240 포인트로 전망한다.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은 3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계절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 2020년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상하며 완만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상존한다는 점, 주가지수가 심리적 저항선(2200P)에 근접하면서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큰 폭의 상승세를 재현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투자 전략

NH투자증권 : 2200 포인트선의 매물벽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진 시기이고 배당락을 감안하면, 연말 종가는 2200 포인트 부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 휴전, 제조업 지표 개선, 글로벌 선행지수 상승 등으로 상반기 방향성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국 12개월 선행 EPS는 바닥권인 상황에서 수출에 대한 턴어라운드가 확인되어야 재차 상승에 대한 자신감이 커질 개연성 존재한다. 반도체 업종의 상승세가 크게 나타났고 반도체 장비 중소형주도 상승에 동참한 만큼, 1월 효과 등을 감안, 여타 업종의 키맞추기 및 중소형주 등에도 수급 센티먼트가 양호할 가능성 염두해두는 것이 좋다.

하나금융투자 : 경자년 새해를 관통할 세가지 증시 트랜드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첫째, (Semiconductor) 한국 반도체 Catch-up(캐치업) 랠리다. 구체적으로는  1) 2020년 글로벌 수요 및 교역환경의 순환적 회복, 2) Capex(설비투자비)/인프라 확충투자를 겨냥한 주요국 재정부양, 3) 미중 통상마찰 리스크 해빙전환, 4) 강달러 Peak-out(EM 통화 Bottom-out), 5) 글로벌 5G 네트워크 및 IDC 데이터 서버 투자 전면화 등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바닥통과와 함께 한국 반도체 밸류체인의 추가도약을 암시하는 Top-down(탑다운) 측면 긍정요인이다. 둘째, (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중동 및 미국발(發) EPC 특수다. 에너지 E&P 관련 인프라 투자를 통해 쉐일 오일/가스 자립을 넘어 국제시장 패권장악에 나서는 미국과 사우디 아람코 상장이 암시하는 중동 Oil 메이져측 EPC 확충투자 관련 중장기적 투자기회를 주목해야 한다. 이는 국내증시 내, 1) 해외 EPC 건설, 2) LNG 밸류체인, 3) 유정관/송유관, 4) 굴삭기/굴착기, 5) 피팅 관련주의 전방위적 수혜로 구체화될 전망이다. 셋째, (China Inbound 소비재) 중국 소비재 재시작(Restart)이다. 2020년 소강사회(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 달성과 도시 가계소득 2012년 대비 2배 성장) 진입을 위해서는 내수경기 총력부양이 불가피하다. 적극적 통화완화, 선택적 소비부양, 확장적 재정투자를 근간으로 한 중국 Policy-mix(재정 확대+통화 완화)전면화를 예상하는 이유다. 1) 중국 정책부양, 2) 위안화 강세전환을 통한 미중 관계회복 및 내수 소비진작, 3) 사드 리스크 완전해빙 등은 2020년 중국 소비재 관련주의 부활 가능성을 역설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 :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재점화 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나 미국의 대선 일정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를 고려 하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판단이다. 실물경기 회복과 그에 따른 기업실적 증가 전망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연준, 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 정 책 변경 리스크가 축소된 점,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리스크가 소멸된 점 등도 긍정적 요인이다. 단기적으로는 수급 부담에 의한 조정이 발생할 수 있으나 조정 시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추천 업종은 반도체, 철강, 화학, 자동차, 은행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