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7월 매출 전년대비 개선 흐름 - 한화투자
면세점, 7월 매출 전년대비 개선 흐름 - 한화투자
  • 승인 2017.08.2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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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한화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24일 7월 면세점 매출 동향에 대해 "내국인 방문객은 전년동월대비 9.2% 증가하였고, 외국인 방문객은 경우 사드 영향과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44.7% 감소하였다"며 "7월 합산 면세점 인원객수는 외국인 감소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14.7% 감소한 369만명을 기록하였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인원객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7월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동월대비 8.5%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외국인 1인당 매출액 증가를 꼽는다"며 "국내 사드영향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이후 외국인 방문객이 감소하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고객층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7월 면세점 산업 성장의 요인은 내국인아웃바운드 증가와 외국인 1인당 매출액 증가"라며, "이러한 추세가 면세점 외국인 1인당 매출액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따이공이라는 신규채널이 안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이다.


■ 2017년 7월 달러기준 면세점 매출: 전년동월대비 +8.5% 증가

2017년 7월 면세점 실적이 발표됐다. 

7월 면세점 매출액은(달러기준) 전년동월대비 +8.5%(원화기준 전년동월대비+7.6%) 성장하였다. 내국인 방문객은 전년동월대비 +9.2% 증가하였고, 외국인 방문객은 경우 사드 영향과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으로 인한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44.7% 감소하였다.
 
결론적으로, 7월 합산 면세점 인원객수는 외국인 감소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14.7% 감소한 369만명을 기록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월 면세점 매출액이 전년동월대비 +8.5%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외국인 1인당 매출액 증가가 7월에도 나타났기 때문이다. 7월 외국인 1인당 매출액은 약 655달러로 전월대비 +1.2% 증가하였고, 전년동월대비로는 약 +96.9% 상승하였다.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2월 이후 급격한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국내 사드영향이 시작된 지난해 11월 이후 외국인 방문객이 감소하였다는 점을 감안할 때 고객층의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 7월에도 내국인아웃바운드와 외국인 1인당 매출액 증가가 견인

7월 면세점 산업 성장은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작용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첫째, 내국인아웃바운드 증가이다. 7월의 경우 내국인 출국자수는 2,242,753명을 기록하며 1997년 이후 월별 최대치를 기록하였다. 특히, 7월의 경우 여름 연휴시즌이긴 하지만 휴일 일수가 많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수치로 판단된다.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에 따라 내국인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7.8%(달러기준) 성장하면서 산업 성장을 이끌었다. 1인당 매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3% 감소하였지만, 환율고려 시 -2.1%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로 인해 면세점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8월 해외출국자수도 견조하게 성장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내국인 성장으로 인한 산업성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둘째, 외국인 1인당 매출액 증가이다. 6월 외국인 1인당 매출액은 약 647달러로 전년동월대비 약 +90.8% 증가하였다. 7월에도 동 추세가 이어지면서 1인당 매출액은 655달러로 전월대비 +1.2% 증가하였고, 전년동월대비로는 약 +96.9% 상승하였다. 2월 이후 한 단계 레벨업된 성장률이 나타나고 있으며, 외국인 방문객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남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난달 자료에서도 언급했듯이 중국인 방문객이 감소하는 과정에서 국내 상품군 수요를 대응하기 위한 따이공 매출로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대한 정확한 추정을 하기는 힘들지만, 1) 면세점 외국인 1인당 매출액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2) 따이공이라는 신규채널이 안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박다빈 기자, dabining610@biz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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