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하반기 성수기 효과를 기대해보자 - 하나금융
대한항공, 하반기 성수기 효과를 기대해보자 - 하나금융
  • 승인 2017.08.2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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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 하나금융투자 신민석 연구원은 24일 대한항공에 대해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연료비 절감으로 연간 1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이어가고 있다"며 "2017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3643억원을 기록했지만, 하반기는 성수기 효과로 7184억원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신 연구원은 "2017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4744억원 예상된다"며 "여객 수요는 한 자리 초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단가는 전년대비 소폭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항공화물 성수기에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 출시로 수요와 단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8% 증가한 244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내용이다.

목표주가 48,000원, 투자의견 매수 유지

대한항공 목표주가 4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연료비 절감으로 연간 1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3,643억원을 기록했지만, 하반기는 성수기 효과로 7,184억원을 예상한다. 2018년에는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면서 미주노선 경쟁력이 강화되고, 중국노선은 기저효과로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화물은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폭발적인 수요 증가에도 제한적인 공급으로 단가 정상화를 진행하고 있다. 여객과 화물 수요를 바탕으로 2017년 1.1조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며, 환율 효과를 제외(외화환산손익)해도 현재 주가는 PER 6.3배로 글로벌 항공사 대비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
 
3분기 여객, 4분기 화물 성수기 효과 극대화

2017년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 증가한 4,744억원이 예상된다. 여객 수요는 한자리 초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단가는 전년대비 소폭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높은 기저와 10월 황금연휴 영향으로 단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화물 수요는 한자리 중반, 단가는 두 자리 성장으로 여객 부진을 커버해줄 전망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8% 증가한 2,440억원이 예상된다. 항공화물 성수기에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 출시로 수요와 단가 상승이 예상된다. 여객은 미주노선을 중심으로 기저효과가 나타나면서 단가 상승세 전환이 예상된다.
 
2018년 델타항공 J/V와 중국노선 기저효과로 반등 기대

델타항공과의 J/V효과는 2018년 가시화될 전망이다. 미주노선 매출액은 2012년 2.5조원에서 지난해에는 1.9조원으로 감소했다. J/V를 통해 탑승률(비즈니스 좌석과 비수기 환승고객 확대) 개선에 따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노선은 단거리노선 중에서 이익 기여도가 높은 노선이다. 2017년 3월 이후 수요 급감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었으며, 공급조절을 통해 수익성 회복을 위한 노력 중이다.

중국노선은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감안하면 2018년 상반기 낮은 기저로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박동우 기자, pdwpdh@biztribune.co.kr]


<비즈트리뷴은 위 기사의 내용에 의거하여 행해진 일체의 투자행위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