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파트너십 강화
SK,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파트너십 강화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12.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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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SK 장동현 사장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 SK서린사옥 본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레이프 요한손(Leif Johansson) 회장과 만나 양사간 사업협력 성과를 축하하는 의미로 기념패를 교환하고 양사 협력관계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양사 경영진 외에도 안나 할베리(Anna Hallberg) 스웨덴 외교통상 장관과 산업통상자원부 유정열 실장, 보건복지부 임인택 국장 등 정부 관계자도 참석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항암제와 호흡기 및 당뇨순환기 질환 치료제 등을 생산·판매해 연간 220억 달러(약 26조원, 2018년 기준)의 매출을 거두는 글로벌 제약사다. SK의 100% 자회사인 SK바이오텍이 BMS(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아일랜드 스워즈 생산시설을 인수한 다음해인 2018년, SK바이오텍 아일랜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K 장동현 사장(왼쪽)과 아스트라제네카 레이프 요한손 회장(오른쪽)이 양사 협력을 통해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기념패를 교환하고 있다.ㅣ사진=SK
SK 장동현 사장(왼쪽)과 아스트라제네카 레이프 요한손 회장(오른쪽)이 양사 협력을 통해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로 기념패를 교환하고 있다.ㅣ사진=SK

이후 아스트라제네카는 SK바이오텍이 만든 원료의약품으로 포시가(Forxiga), 온글라이자(Onglyza) 등 당뇨병 치료제를 생산해 전세계 98개국 약 300만 명의 환자에게 공급하고 있으며, 연간 사업 협력 규모는 약 1억 달러에 달한다. 

 요한손 회장은 “SK바이오텍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로 의약품 제조 생산에 있어 한국의 높은 가치와 품질 수준을 입증하는 좋은 사례”라며 “아스트라 제네카는 SK그룹과 함께 전 세계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SK는 SK바이오텍 아일랜드와 미국의 앰팩(AMPAC)을 인수하고 지난 8월 미국에 C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를 설립해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 생산 및 판매 기지를 확보하는 등 글로벌 사업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SK팜테코는 한국과 유럽, 미국에 분산된 CMO 생산설비를 통합운영함으로써 시너지와 효율을 극대화하는 한편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생산규모 확대도 한층 가속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장 사장은 “2018년 이후 양사간 파트너십을 통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는 등 공통의 사회적가치를 위해 적극 협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SK팜테코를 통해 더 다양한 질환의 원료의약품 생산 확대 등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