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이중근회장, 외국인 유학생 104명에 장학금 지급
부영그룹 이중근회장, 외국인 유학생 104명에 장학금 지급
  • 승인 2017.08.2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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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영그룹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에서 유학 온 22개국 대학생 104명에게 각각 400만원의 2학기 장학금을 지급했다. 사진은 장학증서 수여식 후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맨앞줄 왼쪽에서 네번째)과 재단 임원, 유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즈트리뷴] 부영그룹이 설립한 재단법인 우정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와 국내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꾸준히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23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우정교육문화재단 장학증서 수여식’을 갖고, 22개 국가 유학생 104명에게 총 4억여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유엔총회 의장을 역임한 한승수 전 국무총리, 21개국 대사 및 외교관, 재단 관계자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유학생 모두에게 장학증서를 직접 전달하면서 “낯선 문화와 언어의 차이를 극복하고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고 있는 학생들의 땀과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면서 “지구촌을 이끌어 갈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 고국과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정교육문화재단은 부영그룹 창업주 이중근 회장이 2008년 설립한 공익재단으로, 2010년부터 한국으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대학생들에게 매년 두 차례 장학금을 지급해 오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증액했다. 현재까지 1,199명의 유학생에게 총 46억여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250명, 태국 168명, 라오스 143명, 필리핀 146명, 방글라데시 147명, 스리랑카 96명, 케냐 59명, 기타 15개국 190명 등이다.

장학생 대표로 감사의 인사말을 전한 스리랑카 장학생 크리샨 아리야시리는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박사과정을 진학하고자 했는데 재정적 부담이 컸고, 학업을 포기해야 하나 갈등하던 중에 알게된 우정교육문화재단의 장학금은 나에게 큰 행운이었다"며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케냐 장학생인 안가르 제인 망고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아프리카의 발전국들은 한국에 대해 배워야 한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한국경제발전의 비밀을 케냐에 접목시켜서 케냐도 경제대국으로 만드는 게 꿈인데, 우정교육문화재단 덕분에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부영그룹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이사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23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에서 유학 온 22개국 대학생 104명에게 각각 400만원의 2학기 장학금을 지급했다. 사진은 장학증서 수여 후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왼쪽에서 여섯번째)과 마니샤 구나세이카라 주한 스리랑카 대사, 스리랑카 유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이중근 회장은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2014년에는 부영주택이 500대 기업 중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이 회장은 국내에 고등학교 기숙사, 대학교 교육시설, 마을회관 등 교육·사회복지시설 190여 곳을 무상으로 건립 기증했다. 해외에서도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태지역 18개국 및 아프리카 국가에 초등학교 600여 곳과 디지털피아노 6만여대, 교육용 칠판 60만 여개를 기증했다.

우리나라 ‘졸업식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를 보급하면서 한국의 졸업식 문화를 소개하고 현지에서 한국의 졸업식을 시범으로 개최하는 등 한류 문화전도사 역할을 수행해 왔다.

또한 태권도의 발전과 세계화에도 앞장서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동남아 국가에 태권도훈련센터 건립 비용 및 태권도 발전기금을 지원했고, 2015년에는 세계태권도연맹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연차적으로 미화 1,000만불(한화 약 114억원) 후원을 계속하고 있다. 

아울러 2016년부터는 세계태권도평화봉사재단 총재를 맡아 태권도를 통한 봉사와 한류문화 전파를 이끌어 가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 역사 바로 알리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자신이 설립한 출판사「우정문고」를 통해 세계사의 중심을 한국에 두고 역사적 사실 그대로를 일지 형태로 기록하고 나열하는 방식의 우정체(宇庭体)로 기술한 역사서‘6·25전쟁 1,129일’을 시작으로‘광복(光復) 1,775일’,‘미명(未明) 36년 12,768일 ’,‘여명(黎明) 135년 48,701일’,‘宇庭体(우정체)로 쓴 朝鮮開國(조선개국) 385年’총 5권의 역사서를 발간했다.

특히 지구촌 곳곳에 집중 호우와 산사태 등 막대한 피해를 입은 페루와 콜롬비아를 비롯해 최근에는 서아프리카의 시에라리온에 각각 수재구호금 10만불을 지원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기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권안나기자 kany872@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