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인도 카드사업 진출
비씨카드, 인도 카드사업 진출
  • 승인 2017.08.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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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씨카드 제공
 
[비즈트리뷴]비씨카드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인도 카드시장에 진출하는 등 글로벌 인프라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비씨카드는 인도 NPCI와 상호 네트워크 제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NPCI(National Payments
Corporation of INDIA)는 인도 중앙은행이 2008년에 설립한 지불결제 기관으로, 인도 내 ATM 거래와 카드업무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2012년에는 로컬 브랜드인 'RuPay'를 출시해 자국 내 카드업무를 직접 처리하고 있다. RuPay는 인도 823개 은행에서 3억6000만장의 카드를 발급했고, 포스(POS) 250만대, ATM 23만대를 확보하고 있다.

양 사는 이번 MOU를 통해 비씨카드 국내전용 카드를 통한 인도 현지 결제와 인도 현지 전용 카드를 활용한 한국 내 결제를 우선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또한 비씨카드-NPCI 제휴카드를 출시하고, 신규 사업모델 개발 등 협력분야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인도는 매년 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고속 성장을 하고 있지만, 카드보급률은 30%에도 못 미치고 있어 카드결제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에 비씨카드는 NPCI와 노하우 및 기술제휴 등을 통해 인도와 국내 이용자 모두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채종진 비씨카드 사장은 "비씨카드의 프로세싱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인도 내 유일한 결제 인프라 사업자인 NPCI와 제휴를 맺게 됐다"며 "양사가 보유한 다양한 핀테크 기술과 지불결제 플랫폼 등을 활용해 양국의 지불결제시장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비씨카드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만디리은행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현지 신용카드 프로세싱 업무를 위한 합작법인을 만든 바 있다.


[윤민경기자 bnb826@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