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우즈, 미국팀 단장으로 프레지던츠컵 우승 이끌어
타이거우즈, 미국팀 단장으로 프레지던츠컵 우승 이끌어
  • 김유진 기자
  • 승인 2019.12.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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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가 골프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우즈는 15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륙간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 팀 단장으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2년마다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 각국 선수들이 대결하는 프레지던츠컵은 그동안 미국의 절대 우위였지만 처음 단장을 맡은 우즈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잭 니클라우스, 아놀드 파머, 헤일 어윈, 프레드 커플스 등 미국 골프의 간판스타들이 다 거쳐 간 프레지던츠컵 단장 가운데 우즈는 특별했다.

   
최연소(43세) 단장일 뿐 아니라 자신을 단장 직권으로 선발하는 와일드카드 선수로 뽑아 25년 만에 '플레잉 캡틴'을 맡았기 때문이다.

   
더구나 인터내셔널 팀을 맡은 단장 어니 엘스(남아공)는 1998년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승점 3.5점을 따내며 인터내셔널 팀 우승을 이끌었던 터라 우즈의 부담은 컸다.

   

우즈는 선수로 나서서는 3차례 승리로 미국 팀에 소중한 승점 3점을 안겼다.

   
특히 승점 8-10으로 뒤진 채 맞은 최종일 싱글매치에서 첫 번째 주자로 나서 인터내서널 팀의 무서운 신예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를 제압, 역전의 물꼬를 텄다.

  
그는 이번 대회 3승으로 26승을 올린 필 미컬슨(미국)을 밀어내고 프레지던츠컵 최다승 1위(27승)로 올라섰다.

   
1998년부터 시작해 이 대회에 9번째 출전한 우즈는 싱글 매치에서만 7승을 거뒀다.

   
단장으로서 우즈도 합격점을 받았다.

   
부단장으로 참가한 프레드 커플스는 "따뜻하게 변한 우즈의 인간성이 이번 대회에서 팀을 단합시켰다"고 밝혔듯 우즈는 '형님 리더십'으로 개성이 강한 미국 팀을 이끌었다.

   
말썽꾼 패트릭 리드를 단장 직권으로 뽑아 3전 전패를 당해도 신뢰를 거두지 않았고, 관객과 몸싸움을 벌인 리드의 캐디를 감쌌다.

   
5명의 프레지던츠컵에 처음 출전한 5명의 신예도 우즈는 세심하게 보살폈다.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그는 생일을 맞은 리키 파울러에게 축하 노래를 불러주자고 제안했다.

   
부상 여파로 정상 컨디션을 좀체 회복하지 못했던 더스틴 존슨도 우즈의 믿음에 싱글매치 승리로 보답했다.

   
우승이 확정되자 눈물까지 비친 우즈는 "우리가 모두 함께 이룬 승리"라면서 "팀원들이 없었다면 이런 영광을 어찌 누리겠냐"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메이저대회 15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82승이라는 금자탑에 이어 프레지던츠컵 우승 단장이라는 이력을 보탠 우즈는 "우리 선수들 덕분에 나는 놀라운 경력을 쌓게 됐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임성재 프로 ㅣ연합뉴스
임성재 프로 ㅣ연합뉴스

한편 임성재(21)가 처음 출전한 대륙간 골프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올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임성재는 15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 매치에서 우들랜드를 4홀 차로 제압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 우들랜드는 통산 4승을 올렸고, 지난 6월 US오픈을 제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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