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갓김치] 여수에만 400여개 갓김치 가게, 갓피클에 이은 박주영씨의 차기 작품은?
['서민갑부' 갓김치] 여수에만 400여개 갓김치 가게, 갓피클에 이은 박주영씨의 차기 작품은?
  • 이세정 기자
  • 승인 2019.12.1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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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제공]
[사진=채널A 제공]

여수에만 400여개의 갓김치 가게, 갓피클에 이은 박주영씨의 차기 작품은?

10일 채널A '서민갑부'를 통해 전남 여수에서 경쟁력을 자랑하는 갓김치 전문점이 소개되며 화제다.

여수에서만 갓김치 전문점이 400여 곳 이상으로 박주영씨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고민했다.

그리고 지중해 음식에서 착안하여, 차별화된 저염식 갓피클을 개발하게 됐다.

갓으로 피클을 만든다는 게 생소하기도 했을 뿐더러, 새로운 음식인 만큼 관리 방법을 몰라 2톤 정도의 갓을 버리는 등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한 금액만도 수천만 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박주영 씨는 이 또한 수업료라 생각하고 신상품 개발에 몰두했다.

돈을 버는 것보단 돈을 잘 쓰는 것이 갑부가 된 비결이라 말한다. 즉 돈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남다른 철학이 자산 20억 원을 이룬 주영 씨의 돈 버는 비법이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갓김치를 소개할 방법을 찾던 주영 씨는 보험회사에서 제공하는 고객 사은품의 효과에 주목했고, 직접 수많은 보험에 가입하며 갓김치를 사은품으로 납품할 수 있는 판로를 개척한 것이다.

또한 과거 자신만을 위해 돈을 쓰던 습관에서 벗어나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먼저 챙기기 시작했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제품 개발에는 절대 돈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그 결과가 갓피클의 대박으로 이어졌다. 

이에 박주영씨는 대파피클, 죽순피클, 가지피클, 브로콜리 피클 등 계속 새로운 음식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매출 상승의 요인이 되고 있다.

주영씨라고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해운 사업으로 여수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부자였지만 IMF 때 큰 위기를 맞아 결국 여관 달방을 전전해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고 한다.

[비즈트리뷴=이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