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이재현 회장, 자녀 경후 선호씨에 신형우선주 184만주 증여
CJ 이재현 회장, 자녀 경후 선호씨에 신형우선주 184만주 증여
  • 전지현 기자
  • 승인 2019.12.1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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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CJ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보유한 CJ 주식 184만주를 자녀 이경후·선호 씨에게 증여했다"고 9일 공시했다. 

㈜CJ측은 "이재현 회장이 보유한 신형우선주 184만주를 두 자녀에게 각각 92만주씩 증여하는 것"이라며 "세금을 모두 납부하는 합법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CJ 주식 가액은 한 주당 약 6만6000원 수준으로, 이번에 이경후·선호씨 두 자녀에게 증여되는 주식의 가액은 한 사람당 약 610억원씩 총 1220억원 규모다.

이 증여로 내야 하는 세금은 총 700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이 신형우선주는 10년 후인 2029년 보통주로 전환되는 주식이다.  신형우선주는 통상 보통주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의결권은 없는 주식으로 알려져있다.

증여가 모두 마무리되면, 이 회장의 ㈜CJ 지분은 42. 26%에서 36.75%로 5.51%p 낮아진다.

재계는 이날 이회장의  지분 증여를 승계 작업의 일환으로 보고있다.

CJ그룹은 지난 4월 그룹 지배구조 개편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CJ올리브네트웍스를 분할해 정보기술(IT) 부문을 지주사 ㈜CJ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에 힘입어 두 자녀의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은 지주사 지분으로 바뀌었는데, 이경후 상무는 ㈜CJ 지분 1.2%, 이선호씨는 2.8%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