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자문업' 손 뻗는 증권사들...신한금투 누적금액 1위
'부동산 투자자문업' 손 뻗는 증권사들...신한금투 누적금액 1위
  • 이기정 기자
  • 승인 2019.12.05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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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증권업계가 부동산 투자자문업 진출에 한창이다. 증권사의 부동산 투자자문업은 통상 고액자산가에게 부동산과 관련된 컨설팅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형태다.

신한금융투자는 5일 부동산 투자자문 누적금액이 4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누적금액 규모로는 업계 1위다.

신한금투는 지난 2015년 부동산 투자자문업에 진출한 이 후 부동산자문팀을 구성했다. 부동산자문팀은 유망지역 수요 분석을 통해 니즈를 사전에 파악하고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 펀드를 상품으로 출시하고 있다.

명석웅 신한금융투자 자산관리솔루션부장은 “부동산 투자자문서비스를 기대하는 고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부동산자문팀의 차별화된 부동산관리 경험과 지식을 활용한다면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증권사들도 부동산 투자자문업에 진출하는 추세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3월 무궁화신탁과 업무협약을 맺고 투자자문업에 진출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삼성증권이 가업승계연구소를 세워 상속 관련 부동산 투자자문업을 강화했다.

또 KB증권은 지난 5월 부동산솔루션 전문기업과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부동산 투자자문업에 나섰다. NH투자증권의 경우 WM 분야에서 부동산 컨설팅을 전문으로하는 인력을 두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신영증권, 키움증권 등이 부동산 투자자문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 부동산 투자자문업은 증권사에 비해 다양한 인프라를 가진 은행권에서 주로 실시하고 있다"며 "다만 증권업계에서도 고액의 자산가들의 요구와 수익구조 다각화 등을 위해 부동산 투자자문에 나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