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인재육성을 통한 '상생 자본주의' 실천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인재육성을 통한 '상생 자본주의' 실천
  • 이기정 기자
  • 승인 2019.11.2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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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미래에셋 회장ㅣ사진제공=미래에셋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척박한 대한민국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세계 무대로 나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야 합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이같은 철학 아래 설립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매년 국내 인재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박 회장에게는 '샐러리맨 신화의 주역', '자수성가형 금융인', '최연소 증권사 지점장 출신 CEO' 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이 가운데 무엇보다 그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수식어는 '나눔을 통한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를 실천하는 인물'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박현주재단은 해외 교환생 프로그램을 통해 2007년부터 매년 약 700명의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최대 규모의 교환학생 장학사업으로, 해외 연수를 떠나는 대학생들의 필수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프로그램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학비와 체재비를 지원받으며 해외에서 지식과 문화적 경험을 쌓고 있다. 현재 5467명의 대학생들이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인도, 콜롬비아 등 50여개국에서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

제 24기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ㅣ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제 24기 미래에셋 해외교환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사진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은 국내에서도 많은 장학생을 배출하는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래에셋의 장학사업 배경에는 박 회장의 인재에 대한 남다른 가치관이 있다.

2003년 국내 최초로 해외 펀드시장에 진출한 박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무한한 투자 기회를 발견했다. 이후 대한민국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세계 무대로 나가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야 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해외 교환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과거 박 회장은 직원들에게 먼저 배당금 전액을 젊은이들을 위해 사용하겠다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실제 그는 2010년부터 회사에서 받은 배당금 전액을 기부했다. 박 회장이 지난 9년간 기부한 총액은 232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박현주재단에서 장학생 육성 및 사회복지 사업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미래에셋은 해외 교환장학생을 비롯해 국내장학생 3445명과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122명을 포함해 총 9096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또 전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 교육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아이 스쿨투어’와 ‘우리아이 경제교실’ 등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에셋 경제교육 프로그램에도 27만명 이상의 참가자가 참여하고 있다. 17년간 경제 및 진로교육, 상해 글로벌 문화체험 등 다양한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참가한 인원은 30만명이 넘는다.

특히, 이들 중 대부분은 박현주재단에서 진행하는 ‘청소년 멘토링 캠프’, ‘집짓기 봉사활동’과 ‘연탄나눔’ 등에도 참가하며 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더불어 미래에셋 임직원들은 급여의 1%를 기부하는 ‘사랑합니다’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모인 기금은 ‘결식아동 및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사업’,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다양한 사회복지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