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코스피 外人 매도에 2100선 붕괴...미·중 무역합의 지연 우려
[오전 시황] 코스피 外人 매도에 2100선 붕괴...미·중 무역합의 지연 우려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11.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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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장중 2100선을 내줬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지연 우려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1일 오전 11시 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90 포인트, 1.36% 떨어진 2096.4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2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19억원, 44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의약품과, 의료정밀, 섬유/의복이 2%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건설, 증권, 은행업도 1%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생활건강이 1.57%, 한국전력이 0.36% 나홀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를 제외한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3%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2%대 약세다.

코스닥 시장도 1% 넘게 빠지는 모습이다.

오전 11시 19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40 포인트, 1.75% 떨어진 638.47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10억원, 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427억원을 내다팔고 있다.

모든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컴퓨터서비스업이 5%대 급락하고 있으며, 유통과 통신, 금융, 인터넷 업종도 2%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스튜디오드래곤(2.34%), 고영(1.13%), 원익IPS(0.32%)가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40원 오른 117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지난밤 미국 주식시장 역시 미중 무역합의 지연 우려가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1단계 무역 합의가 내년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지식재산권 관련 문제 해결 없이 기존 관세를 철회하는 데 부정적이라는 내용이다.

여기에 지난 19일 미국 상원이 '홍콩 인권 및 민주주의 법안'을 가결한 점이 무역 협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도 부각됐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