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대국민 보고대회서 '일자리'·'저출산' 직접 언급
문 대통령, 대국민 보고대회서 '일자리'·'저출산' 직접 언급
  • 승인 2017.08.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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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 제공
 
[비즈트리뷴]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정부 출범 100일을 기념과 석 달간의 국정운영 성과를 국민에게 알리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기는 문재인 정부의 가장 중요한 국정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 세금을 일자리 만드는데 쓰는 것이 세금을 가장 보람있게 쓰는 것"이라며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청년에 희망을 줄 뿐 아니라 세금을 많이 내고 소비하는 사람을 늘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를 통해 경제 성장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마련에 세금이 많이 들어간다는 비판과 관련 "앞으로 몇 년만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면 그 뒤부터는 예산을 부담하지 않아도 충분하다"며 "우리가 일본 노동 환경을 몇 년 늦게 뒤따라 가는데 일본이 우리보다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했다가 올해는 역전돼서 사상 유례 없는 청년 취업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자리 관련 뿐만 아니라 저출산 문제도 무게를 두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부모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유를 갖게 해주는 것이 근봅 해법"이라며 "아이를 기르는 것이 엄마의 부담으로만 돼있는데, 엄마와 아빠가 함께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나라로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노동시간 주 52시간제를 빠른 시일 내 확립하고, 연차 휴가를 전부 사용해서 맞벌이 부부가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여유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벌써 올해부터 생산 가능인구가 줄어들고 몇 년 지나면 대한민국 총 인구가 줄어든다"며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나라, 아이를 낳고 싶은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국민 보고대회는 약 한시간 동안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됐으며, 청와대 수석·장관들도 참석해 200여 명 국민인수위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생중계 됐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대국민 보고대회의 생중계한 5개 방송사 시청률의 합이 12.9%로 나타났다.
시청률은 각각 KBS 1TV 4.7%, SBS TV 3.2%, MBC TV 2.9%, 연합뉴스TV 1.4%, YTN 0.7%로 집계됐다.




[김려흔기자 eerh9@biztribu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