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업계 불황 속 단기간 회복 어려워-유안타
NH투자증권, 업계 불황 속 단기간 회복 어려워-유안타
  • 이기정 기자
  • 승인 2019.11.18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지제공=유안타증권
표 제공=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이 18일 NH투자증권에 대해 업계 불황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500원을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3분기 실적에서 별도이익 764억원으로 시장전망치를 하회했다. 부진 요인은 미매각자산 누적에 따른 IB수 수료 부진과 신규 투자여력 감소와 이에 따른 발행어음 잔고 확대 정체 및 파생결합상품 발행 부진에 따른 조달 회복 지연으로 분석됐다.

또한 글로벌 증시 부진으로 해외법인 거래가 감소해 자회사의 순수수료이익 둔화도 영향을 줬다.

정태준 연구원은 "현재 NH투자증권의 모습은 회사의 역량 부족이라기보다는 업황 부진 지속이 반영된 것"이라며 "신규 투자여력 회복과 조달 환경 개선이 이뤄져야 기존의 분기 1000억원의 이익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신규 운용투자는 미매각자산의 셀다운이나 증자를 통해 확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업계 불황 속에서 단기간에 이익력을 회복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 2016년에 있었던 초대형IB 육성방안과 같은 유인책이 없는 상황에서 증자를 가정하기는 어렵다"며 "결국 미매각자산의 셀다운이 완료돼야 운용 부분에서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조달 부진은 파생결합상품 발행 감소와 발행어음 잔고 성장이 이뤄진 후에 해결될 것"이라며 "다만 DLF 규제 강화로 파생결합상품 발행 회복 시기는 더 지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