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글라스, 3Q도 흑자 지속..."내년 제2의 도약 이룬다"
삼광글라스, 3Q도 흑자 지속..."내년 제2의 도약 이룬다"
  • 전지현
  • 승인 2019.11.14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 207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성공적 M&A·국내외 매출 신장 호재

생활유리제조전문기업 삼광글라스㈜(대표 이복영, 문병도)가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도 영업익 흑자를 기록하며 지난 2년간 적자세를 벗어나고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사진=삼광글라스.
사진=삼광글라스.

14일 삼광글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 15억원을 달성했다. 삼광글라스의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7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캔 사업 부문 분할 매각으로 인한 중단영업 매출과 손실이 분리된 금액이란 회사측 설명이다.

삼광글라스의 캔사업 분리로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4억 원 감소했으나,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62억원 적자에서 15억원 흑자로 대폭 개선됐다.

삼광글라스는 지난 7월 캔 사업 부문을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한일제관㈜(대표 정동택)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분할 매각 절차는 지난 10월 29일 최종 매매대금 555억 원으로 종결됐으며, 양사 모두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성공적인 M&A(인수합병)로 평가받고 있다.

B2B 병유리 사업 부문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판매 성과에 따른 유리병 매출 호조와 해외 수출량 증가 추세가 3분기에도 계속됐다. 또 대표 브랜드 글라스락이 포함된 생활용품 사업 부문에서도 온라인 매출 증대와 신제품 판매 실적의 선전이 영업이익 호재로 작용했다.

올해부터 공식 오픈한 글라스락 직영몰은 다양한 제품 라인업과 이벤트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꾸준히 이끌어내고 있다. 신제품과 특판 채널 발굴, 글라스락 베이비 선전 등으로 글라스락 제품군의 국내 매출 신장도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MD사업팀에서 지난주 선보인 ‘텀블락 스포티 핸들 텀블러’를 시작으로 글라스락 제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관련 상품의 개발을 확대랑 계획이어서 생활용품 사업 부문의 성장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글라스락의 해외 매출은 북미지역의 대형 유통 샘스클럽(Sam's Club)과 체결한 900만 불(약 106억 원) 규모의 글라스락 수출 계약이 전체 매출액 증가를 견인하고 있고, 남미 국가와 유럽, 러시아 지역에 대한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를 맞이해 글라스락 제품의 티몰 매출액이 전년도 대비 2배 증가했고, 글라스락 베이비 등 이유식기와 쉐이커를 중심으로 실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원준 삼광글라스 총괄본부장 전무는 “3분기 누적 흑자 달성은 삼광글라스가 지난해에 기록한 사상 최대의 적자에서 벗어나 ‘이익을 내는 회사’로 복귀하게 된 중요한 성적표”라며 “남은 4분기에도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며, 2020년에 삼광글라스가 제2의 도약기를 맞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