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3분기 안정적 경영으로 내실 견고히 다져
DB손보, 3분기 안정적 경영으로 내실 견고히 다져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11.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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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전체 불황 속 당기순익 19.2% 하락했지만 투자영업익 39.2% 증가
과열경쟁 자제하고 사업비율 개선, 안정적 언더라이팅 등 내실 다지기 주력

실적하락으로 손보업계가 울상인 가운데 DB손해보험은 저금리 기조에서도 3분기 투자영업이익이 증가하며 내실을 다졌다는 평가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의 3분기 투자영업이익은 3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2753억원보다 39.2% 증가했다.

사진제공=DB손해보험
사진제공=DB손해보험

DB손보는 3분기 매출액에서도 3조2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706억원 대비 6.2% 증가했다. 누적 매출액도 9조64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 증가했다.

하지만 DB손보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12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9.2%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1719억원으로 23.1% 떨어졌다.

다만,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증가로 손보업계 전체가 불황에 빠져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망스러운 성적은 아니라는 평가다. 특히, 업계 2위 경쟁사인 현대해상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723억원으로 28.3%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DB손보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볼 수 있다.

DB손보가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에서 경쟁사 대비 양호한 실적을 거둔것은 다른 손보사들이 보장성보험 판매와 영업력 강화 등을 위해 과도한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사업비율 개선과 안정적인 언더라이팅 등으로 외형보다 견고한 내실을 다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DB손보 관계자는 “GA채널 경쟁 심화 관련 시책의 큰 변화 없이 안정적 언더라이팅 기조를 유지해 사업비율 개선이 뚜렷하다"며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익 증가 및 일반계정 내 적절한 투자이익으로 3분기 투자수익률이 4.19%로 높은 투자이익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박재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