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회복 기대감으로 주식형 펀드를 비롯한 국내 펀드 순자산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은 지난달 말 보다 17조3000억원(2.7%) 증가한 65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사모펀드 순자산은 지난달 16일 최초로 400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 대비 17조2000억원 증가(2.7%)한 64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펀드 유형에서 순자산이 증가했지만,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감소와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전달 대비 1조7000억원, -1.4% 감소한 123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는 증시 상승으로 인한 평가액 증가로 순자산이 전월 말 대비 9000억원 증가(+1.1%)한 78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주식형 펀드에서 모두 자금이 순유출 됐지만 순자산은 각각 증가했다.

재간접펀드의 경우 75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 됨에 따라,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2000억원 늘어난 34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분기 법인 자금 수요 해소로 MMF(머니마켓펀드)로 13조2000억원의 대규모자금이 순유입 됐다. 순자산은 전월 말 대비 13조4000억원 증가(+12.9%)한 11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펀드의 경우 1조원 넘게 자금이 순유출 됐으나 순자산은 오히려 늘어 52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부동산펀드와 특별자산펀드, 혼합자산펀드도 순자산 증가 추세가 지속되며 각각 96조6000억원, 88조2000억원, 3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비즈트리뷴=어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