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3분기 호실적 달성...국내·외 담배시장 휩쓸었다
KT&G 3분기 호실적 달성...국내·외 담배시장 휩쓸었다
  • 전지현 기자
  • 승인 2019.11.0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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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222억원, 영업이익 3825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공시에 따르면, KT&G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7.2% 증가했다.

국내 궐련 담배 시장점유율 증가와 릴 하이브리드(믹스) 판매 증가와 해외법인·신시장 성장세 등에 힘입은 결과다.

KT&G 국내 궐련 담배 매출 수량은 일반 궐련 담배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10억 개비로 전년 동기와 같은 성적을 보였다.

전자담배 시장에만 집중하는 경쟁사와 달리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꾸준히 출시해 궐련 담배 시장 경쟁력 강화에 힘쓴 결과다.

KT&G는 지난 4월 말 흡연 후 입에서 나는 담배 냄새를 줄여주는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를 출시했다.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는 깔끔한 흡연을 원하는 젊은 흡연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출시 4개월 만에 판매량 1000만 갑을 돌파했다.

‘에쎄 체인지 히말라야’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 8월에는 담배 냄새를 줄인 ‘레종 휘바’ 리뉴얼 제품을 출시했다. ‘레종 휘바’ 리뉴얼 제품은 손 냄새와 입 냄새 등 흡연 후 나는 담배 냄새를 줄여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노력에 KT&G 3분기 궐련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1.4%p 상승한 64%를 기록해 최근 10년간 기록한 점유율 중 최고 수치를 보였다.

KT&G는 해외법인·신시장의 성장세 영향으로 해외담배 시장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3분기 해외담배 판매량과 매출액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8%, 39% 증가한 97억 개비와 205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법인의 경우 마케팅 투자 확대와 영업 조직 정비의 결과로 미국법인과 인도네시아 법인 모두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한 올해부터 전담 조직을 구축해 신시장 개척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KT&G 자회사 KGC인삼공사는 추석 명절 수요 흡수와 신규 고객 유입, 非홍삼 건기식 제품 매출과 해외 판매량 증가 등으로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5.5% 증가한 4226억원을 기록했다.

영진약품도 국내 전문의약품군 매출 증가, 일본 수출량 회복 등 영향으로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31%, 239% 증가한 551억원, 37억원을 달성했다.

KT&G 측은 “올해 회계연도의 주식배당금을 최근 배당금 인상 규모와 유사한 수준으로 증액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50% 내외의 배당성향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