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항공우주, 연말 대규모 수주 기대...잔고 반등 가능할 듯" -현대차증권
" 한국항공우주, 연말 대규모 수주 기대...잔고 반등 가능할 듯" -현대차증권
  • 이기정 기자
  • 승인 2019.11.06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미지제공=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6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 4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배세진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의 연말까지 약 1조5000억원 이상 규모의 수주가 기대되며, 이를 통해 4분기 수주잔고 반등 가능할 것"이라며 "대규모 수주와 더불어 KF-X, LAH/LCH 사업 등을 통해 중장기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항공우주의 3분기 매출액은 5677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보다 35% 상승한 결과다.

시장전망치를 상회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수리온 2차 양산에 대한 하자보수충당금 246억원 환입 및 110억원의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3분기 누적 수주금액은 869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 2조원임을 감안하면 수주잔고는 연초 대비 크게 감소했다.

다만, 4분기부터는 수주 모멘텀이 가속화되며 수주잔고가 반등할 것으로 추정된다.

배 연구원은 "TA-50 약 6척억원, 태국향 T-50 700억원, B787 기체부품 약 4000억원, A-10 기체부품 3000억원 등 대규모 수주가 연말까지 기대된다"며 "오는 2021년 상반기 시제기 출고 스케줄에 따라 본격적인 시제기 제작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매출액 증가는 KF-X 부문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방위력 개선비가 점진적인 증가를 보일 것"이라며 "정부의 국산화 정책에 따라 동사의 중장기적인 성장성은 담보되어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한국항공우주는 P/B 밴드 하단에서 거래되고 있는 상황으로, 주가의 다운 사이드 리스크 대비 업사이드가 열려있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의 다음해 매출액은 3조3248억원, 영업이익은 2624억원으로 예상됐다.

[비즈트리뷴=이기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