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지스타 2019] 게이머 잡아라…삼성-LG전자 게이밍 모니터로 한판 승부
[미리보는 지스타 2019] 게이머 잡아라…삼성-LG전자 게이밍 모니터로 한판 승부
  • 이연춘
  • 승인 2019.11.0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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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가 오는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도권 쟁탈을 위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번에는 게이밍 모니터다. 양사 모두 국내 주요 게임사에 모니터 제품군을 제공, 게이머들에게 브랜드를 알린다.

양사는 정체기에 접어든 PC 시장의 돌파구로 '게임'에 주목하고 있다. 게임에 특화된 제품을 내놓는가 하면, 세계 각지에서 열린 게임 축제에 전시 공간을 꾸리는 등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가 주최하고 지스타조직위원회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지스타 2019'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 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17.9%(금액기준)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펄어비스 게임부스에 자사 모니터 100여대를 배치한다. 49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주사율 120㎐를 지원하는 게이밍모니터 CRG9 30여대와 32인치 4K UHD 커브드 모니터 UR59C 60여대로 구성했다.

게이밍 전용 브랜드 '오디세이'를 내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는 시장 진출 4년 만에 절대강자인 대만 '에이서'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삼성전자 게이밍 모니터는 일반 제품의 4배인 240Hz(초당 깜박임 횟수 240회)에 달하는 고주사율로 고사양 게임에서도 끊임없이 부드러운 화면을 구사하면서 게이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는 평가다.

LG전자는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30여대를 펍지주식회사 부스에 공급한다. 현장을 찾은 게이머들은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로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지난해 게이밍 전용 '울트라 기어'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의 울트라 기어 모니터는 정교한 색 표현을 가능하게 하는 '나노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1ms 빠른 응답속도를 지원한다. LG전자는 상반기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4.4%의 점유율로 8위에 머물렀지만, 21대 9 화면비 모니터 시장에서는 50.4%의 점유율로 선두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전자업체와의 협력도 폭넓게 이뤄지고 있다"며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