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로 접는다…삼성전자 새로운 폴더블폰 공개
가로로 접는다…삼성전자 새로운 폴더블폰 공개
  • 이연춘
  • 승인 2019.10.3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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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9일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9'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에 이어, 가로 방향으로 접히는 새로운 폼팩터의 폴더블폰을 깜짝 공개했다.

이날 삼성은 오프닝 행사에서 새로운 모바일 사용자경험(UX) '원(One) UI 2'에 대해 설명하면서 스마트워치·태블릿·폴더블스마트폰·덱스 등 모든 갤럭시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하로 접는 폴더블폰 영상을 공개했다.

새로운 폴더블 스마트폰은 인폴딩 방식을 유지하면서 세로가 아닌 가로로 접는 방식이다. 갤럭시폴드가 태블릿PC에 버금가는 대화면을 자랑했다면 차기 폴더블폰은 휴대성에 강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차기 스마트폰은 조만간 실물이 공개되고 내년 초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차기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명품 브랜드와 협업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차세대 사용자 경험(UX)·보안 등 다양한 분야의 신규 개발도구와 서비스, 미래 비전을 공개하며, 수십억 대의 기기를 아우르는 삼성의 광범위한 에코 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자·파트너들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의 기회를 제시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개발자·파트너들과의 협력이 없었다면 삼성전자는 현재와 같은 광범위하고 안전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자연스럽게 연속되는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첫 선을 보인 삼성전자의 AI 플랫폼인 빅스비(Bixby)는 지원 기기와 언어, 서비스를 확대해왔으며, 빅스비 마켓플레이스(Bixby Marketplace) 출시와 함께 진정으로 개방적이고 확장가능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빅스비 마켓플레이스는 빅스비 지원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단위인 빅스비 캡슐(Bixby Capsule)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 6월 말 정식 오픈했다. 빅스비 개발자 규모는 지난 6개월 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2020년 빅스비 마켓플레이스가 스마트폰뿐 아니라 다른 기기에서도 제공되면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휴대성과 컴퓨팅 성능을 극대화한 최신 프리미엄 노트북 '갤럭시 북 플렉스(Galaxy Book Flex)'와 '갤럭시 북 이온(Galaxy Book Ion)'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노트북에 Q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은 생생하고 실감나는 시각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최대 밝기 600nit를 지원하는 야외모드(Outdoor mode)를 지원해 밝은 태양 아래에서도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보여준다.

또한,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은 무선 충전공유 기능을 지원해 Qi 방식의 스마트폰·갤럭시 버즈·갤럭시 워치 등을 노트북 터치패드를 통해 충전할 수 있다.

'갤럭시 북 플렉스'와 '갤럭시 북 이온'은 얇고 가벼운 디자인으로 휴대하기 편리하고, 최신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해 뛰어난 그래픽과 프로세싱 속도를 제공한다. 또한, Wi-Fi6를 지원해 기가급 와이파이 성능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미래를 만나는 곳(Where Now Meets Next)'이라는 주제로 올 해 여섯 번째로 진행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는 전세계 개발자∙서비스 파트너∙디자이너 등 5000여명이 참석했으며, AI, IoT, 5G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총 80여개의 세션, 패널 토론이 진행됐다.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