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5G로 원격에서 무인 경작하고 AR로 농기계 정비
LG유플러스, 5G로 원격에서 무인 경작하고 AR로 농기계 정비
  • 이연춘
  • 승인 2019.10.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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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술을 통해 집에서 원격으로 논밭을 경작하고, 고장난 농기계를 정비소에 맡기지 않고 AR 매뉴얼을 보고 농부가 직접 부품을 교체하는 등 5G가 농촌의 일상을 바꾼다.

LG유플러스는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 농지 6,611㎡(2000평)에서 5G 네트워크를 이용한 트랙터 원격제어 및 무인경작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이용한 트랙터 원격진단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장소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작업이 가능하고 ▲안전한 작업 환경이 보장되고, ▲부족한 농업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으며 ▲농기계 관리가 용이해지면서 농업 생산성이 높아진 스마트 농촌이 구현된다.

 

 

이날 시연은 원격제어를 통해 LS엠트론 트랙터를 작업 시작점으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어 관제 화면에서 무인경작 기능을 실행하자 트랙터가 스스로 이동하며 농지를 다졌다.

다른 한편에서는 3D 디지털 시뮬레이션 기술인 디지털 트윈을 이용해 트랙터 상태를 점검하고 AR 매뉴얼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소모품을 교체할 수 있는 원격진단 서비스도 시연했다.

정부발표자료에 따르면 국내 농가 인구는 지난 1995년 485만명에서 2018년 231만명으로 감소했고, 농가 경영주의 평균연령도 2018년 기준 67.7세에 달해 고령화 추세가 가파르다. 폭염일수도 2014년 7.4일에서 2018년 31.5일로 늘며 과일, 채소류 상해 및 가축폐사가 증가하는 등 기후에 대한 높은 불확실성 및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

이해성 LG유플러스 미래기술개발그룹 상무는 “현재 한국농업이 안고 있는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농업 패러다임의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5G,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농촌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농기계 시장의 진입을 시작으로 농장 자율제어 솔루션까지 농가를 위한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갖춰나갈 계획이다”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업체와 상생협력 등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