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특정 숫자 좋다고 화질 좋은 건 아니야…기술 최적화가 중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특정 숫자 좋다고 화질 좋은 건 아니야…기술 최적화가 중요"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10.15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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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15일 "기술의 최적화가 최고의 (TV) 화질을 내는 것이지 특정 부분의 숫자가 좋다고 최고의 화질을 내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윤 부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LG전자와의 '8K 화질 기술 논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연합 제공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연합뉴스 제공

 그는 구체적으로 경쟁사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LG전자가 삼성전자 QLED(퀀텀닷 액정표시장치) 8K TV를 겨냥해 "화질선명도(CM)값이 8K 기준치에 미달한다"고 지적한 데 대한 반박 발언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삼성디스플레이가 'QD 디스플레이' 개발 대규모 투자 발표 당시 '올레드'라는 명칭을 피한 것과 관련해서도 윤 부회장은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소비자에게 최고의 화질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레드 진영'을 대표하는 LG전자를 의식해 일부러 'QD-올레드' 대신 'QD 디스플레이'라는 패널명을 사용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한편, 윤 부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 등과 함께 박람회 현장을 둘러봤다.

박람회에는 총 100여개 협력사가 참여했으며, 지난해와 비슷한 하루 1만여명의 구직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