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투자전략]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집중될 듯... 종목 장세 예상"
[다음주 투자전략]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집중될 듯... 종목 장세 예상"
  • 어예진 기자
  • 승인 2019.10.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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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및 이벤트

◆시장전망

한국투자증권 : 다음주 코스피 밴드는 2000~2080 포인트로 제시한다.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약해진 가운데 실적 모멘텀도 부재해 시장 전반에 관망심리가 강해질 수 있다. 이런 분위기는 중국 수출 지표와 미국의 관세 인상을 앞둔 주초에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다만 주 후반엔 상황이 점차 나아질 수도 있다. 한국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투자심리가 일부나마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 다음주 한국에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16일)이 예정되어 있다. 당사는 이번 정기회의에서의 인확률을 90%로 예상한다. 이는 이주열 총재가 금리인하에 우호적인 발언을 이어왔다는 점, 8~9월 연속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점, 한국의 산출갭이 -0.4%p 수준이고 내년 반기까지도 해소되기 어렵다는 당사의 추정 등에 근거한다.

NH투자증권 :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는 2000~2060 포인트로 제시한다. 한국 및 미국의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34조6000억원과 24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4%와 -35% 감익이 예상된다. 실적 컨센서스는 하향 조정 중이나 하향 폭은 감소 중(FnGuide 컨센서스 기준). 유틸리티, 조선, 자동차 업종 등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 디스플레이, 건설, 운송 업종 등은 하향 조정 중이다. 코스피 4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3분기 대비 추가 하락 중이나, 전년 대비로는 기저효과로 각각 7.6%, 46.2% 증가가 예상된다. S&P 500 기준 미국 3분기 EPS는 전 분기 대비 4%증가, 전년 대비 -1% 이익 감소가 예상(FactSet 컨센서스 기준)된다. 미국 실적의 경우 보수적 추정으로 서프라이즈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예상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한다. 15일 미국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인상이 예정돼 있다. 대상 품목이 대부분 산업재고, 관세 인상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실제 미국 경기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판단한다. 다만, 센티먼트 지표 추가 악화 시 경기 둔화 우려가 확대될 수 있고, 중국의 농산물 구매 지연이 재현됨에 따라 시간이 갈수록 양국의 스몰딜에 대한 니즈도 커질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는 2000~2050 포인트로 전망한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뉴스 플로우 변화에 연동하는 국내외 증시 냉온탕 등락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 시장 초점은 이번 협상 결과와 관련한 작용/반작용격 상황변화에 집중될 전망이다. 최상의 시나리오가 될 확률은 30%로 본다. 중국측 미국산 농축산물 구매확대(대두 수입을 종전 2천만톤에서 3천만톤 규모로 확대)와 환율협정(위안화 절상유도) 체결에 미국이 10월 및 12월 관세부과 유예/완화로 화답(스몰딜)하는 경우다. 보통의 시나리오가 될 확률은 60%로 본다. 합의 필요성을 교감하는 양국이나 실제 합의는 11월(16~17일) APEC 정상회담 이후로 지연되는 경우다. 시장 초점은 이후 추가 협상을 통한 'Give & Take'격 세부 이견 절충과 포괄적 합의안 도출 여부에 집중될 전망이다. 마디 지수대 코스피 2000선 경계로 한 인덱스 박스권 등락과 함께 종목장세의 추가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확률은 10%다. 협상 파행과 함께 끝 모를 교착상태가 반복 전개되는 경우다. 당장은 주요국 정책부양 시도 전면화가 관련 리스크의 방어기제로 기능할 것이나, 불가항력격 글로벌 리스크 앞에 그 실효성은 일정수준 제한될 전망이다. 다분히 지뢰밭 통과와 다름 없는 글로벌 증시 행보가 불가피하단 의미다.

◆투자 전략

한국투자증권 : 종목 선택에 있어서는 이전처럼 퀄리티와 모멘텀 조합을 추천한다. 시장 환경이 개선되지 못한 상황에서 그동안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고(高) ROE 종목을 지켜보는 게 좋다는 판단이다. 추가로 이익모멘텀에 대한 관심도 유지할 필 요가 있다. 이에 ROE 10% 이상에 영업이익이 상향된 종목들을 선별했다. 이번 주에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케이엠더블유, 원익IPS, 매일유업, 효성티앤씨, 비에이치, 서진시스템, 아이센스, 다나와 등 10개 종목을 추천한다. 

NH투자증권 : 미중 무역협상의 뉴스 플로우에 따라 지수의 방향성이 결정되는 모습이다. 3분기 실적 하향 조정, 한국 수출 둔화 지속 등 펀더멘털이 견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실적 가이던스 발표 이후 통상 차익실현 경험이 존재하고, 발표되는 지표 대비 강한 정책 모멘텀도 아직은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모멘텀 공백기가 일정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업종별로는, 실적 프리뷰 변화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가 나타나는 등, 종목장세가 예상된다.

케이프투자증권 : LG전자, 삼성전자의 잇따른 어닝 서프라이즈로 3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재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 주력업종인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반적인 상장사의 본격적 이익 전망 반등은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시간이 지날수록 가시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주 미중 무역협상 노이즈, 미국 및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 매크로상 추가 악재 돌출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음 감안 시 반도체 등 실적 개선주를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