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CEO들 머리 맞댄다…최태원 회장 무얼 주문할까
SK그룹 CEO들 머리 맞댄다…최태원 회장 무얼 주문할까
  • 이연춘
  • 승인 2019.10.1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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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음주 제주도에 모여 머리를 맞댄다.

SK그룹은 올해도 최태원(사진)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추구와 일하는 방식 혁신 등을 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최 회장은 CEO 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는 사회와 고객에게서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기반일 뿐만 아니라 경제적 가치 이상으로 기업 전체 가치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사회적 가치 추구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강조한 바 있다.

10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을 비롯해 계열사 CEO 등이 내년 그룹과 계열사의 경영 전략과 방향에 대해 토의하는 '2019 CEO 세미나'가 16∼18일 제주 디아넥스호텔에서 열린다.

연례행사인 CEO 세미나에는 최 회장과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조대식 의장과 7개 위원회 위원장, 주요 계열사 CEO 등 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일각에선 올해 세미나에서도 최 회장이 '딥 체인지(근본적 변화)'의 방법론으로 강조해온 사회적 가치 추구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개최한 '2019 확대경영회의'에서 "지금까지는 돈을 버는 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와 보상을 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CEO들에게 행복전략의 상시 업데이트를 주문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내년도 경영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추구와 행복전략 추진 외에도 최근 고조되고 있는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달 19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SK의 밤' 행사에서 최근 경영환경과 관련해 "이런 종류의 지정학적 위기는 처음"이라며 위기에 적응하는 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