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3% 취득 “지배구조 개선할 것”
KCGI,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3% 취득 “지배구조 개선할 것”
  • 강필성 기자
  • 승인 2019.09.2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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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및 KCGI의 공동투자자는 27일 재단법인 통일과나눔이 보유한 대림그룹의 지주사인 대림코퍼레이션 지분 343만7348주(32.65%)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앞선 10일 통일과나눔은 2016년 이준용 대림그룹 명예회장으로부터 기부 받은 위 주식을 시장에 처분하기로 결정하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KCGI와 공동투자자는 통일과나눔으로부터 위 지분을 전부 인수하여 최대주주인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지분율 52.3%)에 이어서 대림코퍼레이션의 2대 주주 지위를 취득한 것.

KCGI 측은 “기존 블라인드펀드 자금 및 대림그룹의 특수관계인들이 아닌 국내 투자가들의 자금을 활용하여 금번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KCGI는 대림그룹의 총자산 중 56.0%를 차지하는 대림산업이 2003년 이후 기업 신용등급이 A+에서 AA-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 온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경기에 따라 부침이 심한 플랜트 사업 비중이 높고, 자산배분의 관점에서 부동 자산에 높은 집중도로 자산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총수일가가 고발당하고, 대림코퍼레이션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되며, 낮은 배당 성향과 수익률로 주주이익 환원 역시도 소홀하는 등 지배구조 관련 이슈도 지적했다. 

KCGI는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신사업 발굴을 통해 비즈니스의 확장성과 성장동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해욱 회장 체제에서 대림그룹 내에 잔존하는 경영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정착해 합리적인 지배구조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KCGI와 공동투자자는 대림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가 적대적인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영진의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에 대한 의지에 따라 경영진의 우호적인 파트너가 될 수 있으며, 합리적 기업승계가 이루어지도록 조력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KCGI와 공동투자자는 향후 공개·비공개적인 방법으로 대림코퍼레이션의 비효율성 및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빠른 시일 내에 경영진과의 회동을 요청하겠다는 계획이다.

[비즈트리뷴=강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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