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농어민 포털형 커머스채널 도입해야"
"소상공인·농어민 포털형 커머스채널 도입해야"
  • 이연춘
  • 승인 2019.09.24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통4.0 시대에 부응하여 중소기업 소상공인 농어민들이 공동이용하는 포털형 커머스채널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GBM재단의 김광회 박사는 24일 '4차 산업혁명시대의 중소생산자 유통채널 정책제안을 위한 토론회'에서 '플랫폼 공유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포털형 커머스채널 정책제안'을 발표했다.

이날 중소기업연구원 상생협력연구본부 이동주 수석연구위원은 '중소기업 마케팅 환경변화와 판로정책 추진방향'에서는 대기업의 독과점과 변화하는 마케팅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의 마케팅 유통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 지원의 필요성과 중소기업전용 T커머스 설립에 관한 방안이 제시했다.

민생경제연구소 안진걸 소장은 '대기업 독과점 해소를 위한 유통산업 경제민주화 제안'에서는 여전히 온존하고 있는 홈쇼핑 업계의 불공정 갑을 구조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5사의 홈쇼핑-T커머스 겸영 해소를 통한 TV유통채널 분야의 경제민주화 실현이 매우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중소생산자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TV 유통채널 17개 중 14개가 대기업 소유이고, CJ· GS·현대·롯데·NS 등 대기업 계열 5사는 홈쇼핑과 T커머스를 둘다 승인받아 겸영하는 특혜 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 해법으로 겸영 채널을 폐지하거나 하위권번호로 이동하도록 유도하고, 그 자리에 포털형 커머스 채널로 5개를 새로 승인하여 채널 수 증가 없이 중소생산자들의 판로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관해 집중 토론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홍의락 의원은 "대형 유통채널들은 소비자의 기호와 행태를 빅데이터로 확보해 활용할 수 있는 반면 중소 생산자들은 여러 한계에 부딪혀 취약한 입장에 놓일 수밖에 없다"며 "중소생산자들의 유통채널 전략을 모색하는 이번 토론회가 혁신성장-공정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김성수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동영상을 활용한 홍보는 광고 예산이 부족한 중소생산자들에게 유용한 마케팅 채널이 될 것"이라며 "중소생산자들에게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유통채널 마련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에는 공동주최측 관계자 및 정책관련 담당자, 중소기업, 소상공인, 사회적 경제 기업 등 다양한 업계관계자와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함께했다.

[비즈트리뷴=이연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