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패스트파이브와 공유오피스 사업 MOU
신한금융, 패스트파이브와 공유오피스 사업 MOU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9.09.1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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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은 패스트파이브와 공유오피스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부동산, 금융 등 관련 협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패스트파이브는 공유오피스 시장 국내 1위 스타트업으로, 2015년 1호점 오픈 이후 현재 1만2000여명이 입주한 18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20호점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패스트파이브는 지난 6월 390억원 규모의 시리즈D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규모 확장을 추진하고 있고, 공유주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부동산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19일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앞줄 왼쪽부터)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19일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은 공유경제를 근본적인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로 인식하고 그 안에서 금융의 역할을 찾고자 다양한 사업모델을 검토하고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과 협업 방안을 모색해왔다.

특히, 그동안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그룹 사장단 회의를 통해 공유경제 사업을 주목하고, 그룹 차원에서 공유비지니스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신한금융은 7월부터 공유오피스 기업인 패스트파이브와 사업적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해왔다.

또 계열사인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을 통해 60억원을 패스트파이브에 투자하는 등 공유경제 시장 혁신성장 생태계 구축 및 혁신기업과의 상생 모델 발굴을 위한 그룹 차원의 투자를 지속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와 패스트파이브는 이번 협약을 통해 크게 세 가지 부문에서 각 그룹사별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금융서비스 부문에서 신한은행과 신한카드를 중심으로 패스트파이브에 입주한 기업과 임직원에게 최적화된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융뿐 아니라 비금융을 넘나드는 다양한 지원 방안도 검토한다.

패스트파이브의 강점 영역인 부동산 부문에서는 신한리츠를 중심으로 임대차 및 투자 전반의 사업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이 보유한 부동산을 활용해 사회공헌 공간을 구축하고, 관련 운영방안을 협업하는 등 CSR 연계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투자 부문에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신한퓨처스랩과 연계해 혁신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패스트파이브 입주기업 투자, 혁신기업 발굴 등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조용병 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정운진 GIB사업부문 부문장 등이 참석했다.

조 회장은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 관점의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공유경제 사업모델은 금융업에 있어서도 많은 시사점을 주고 있다"며 "신한금융은 변화되고 있는 경영 환경과 트렌드에 대응해 공유경제 기업과 상생하는 협업체계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트리뷴=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