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이 태동하던 그때, 뜨겁고 치열하게 살아낸 이들, 그들이 찾는 JTBC ‘나의 나라’
조선이 태동하던 그때, 뜨겁고 치열하게 살아낸 이들, 그들이 찾는 JTBC ‘나의 나라’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9.09.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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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나의 나라’ 2차 티저 영상 캡처
▲사진 = JTBC ‘나의 나라’ 2차 티저 영상 캡처

‘나의 나라’가 차원이 다른 무게감으로 새로운 사극의 탄생을 알렸다.

‘멜로가 체질’ 후속으로 오는 10월 4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연출 김진원, 극본 채승대,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나의나라문화전문유한회사) 측은 11일, 눈 뗄 수 없는 흡인력을 자아내는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양세종, 우도환, 김설현를 비롯해 김영철, 안내상, 장영남, 박예진 그리고 장혁 등 ‘레전드 조합’의 강렬한 아우라가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그동안 숱하게 다뤄왔던 격변의 시대를 밀도 높은 서사와 역동적인 묘사로 차원이 다른 사극의 문을 연다.

이날 공개된 2차 티저 영상은 격동하는 난세의 시대를 치열하게 뚫고 나가는 이들의 관계를 그려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현실의 버거움에 활을 꺾는 서휘(양세종 분)와 아버지 남전(안내상 분)에 대한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는 남선호(우도환 분)는 세상과 온몸으로 부딪치기로 한다. “팔자 뒤집어버린다고 했지. 나도 한 번 해보련다.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라는 서휘와 “나 죽을힘을 다할 거다. 상대가 아무리 너라고 해도”라는 남선호의 다짐은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을 예고한다.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우였지만 서로에게 칼을 겨눠야 하는 필연적 숙명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런 두 사람과 남다른 ‘인연’으로 얽히는 한희재(김설현 분)는 “엮었으면 끊으라”는 행수(장영남 분) 앞에서도 물러섬 없이 “행수는 그리 살았습니까?”라며 당차게 소신을 드러낸다.

격변의 시기, 자신만의 신념을 가지고 ‘나의 나라’를 쫓는 이들은 소용돌이치는 현실과 정면으로 부딪치며 앞으로 나아간다. “새 시대가 올 것”이라는 남전과 “새 세상은 너의 것이 아니다. 내 아버님의 것”이라고 확언하는 이방원(장혁 분)의 대립, 우연인 듯 운명으로 조우하는 한희재와 강씨(박예진 분)의 만남도 의미심장하다. 이성계(김영철 분) 앞에 나서 “이후로 모든 피는 제 손에 묻힌다”고 결의에 찬 모습을 보이던 남선호가 뜨겁게 타오르는 불길 한가운데 선 모습은 강렬하게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 위로 “모든 건 너로 인해 시작됐다”는 이성계의 목소리는 폭발적인 힘으로 요동치며 이들의 엇갈린 운명에 궁금증을 더한다.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죽음도 불사하는 무사 서휘, 계급을 뛰어넘어 강한 힘을 꿈꾸는 무관 남선호,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당찬 여장부 한희재, 새로운 나라를 여는 이성계, 새로운 나라에서 일인지하 만인지상을 꿈꾸는 남전, 날카롭게 시대를 통찰하는 냉철한 행수, 장수 못지않은 기개로 남다른 야심을 품은 강씨 그리고 살아남기 위해 냉혹하고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이방원까지. 자신만의 ‘나의 나라’를 꿈꾸는 이들의 격동이 어떻게 펼쳐질지 벌써부터 기대를 높인다. 무엇보다 압도적인 화면 장악력을 선보인 ‘레전드 조합’의 연기는 60초의 짧은 영상만으로도 품격이 다른 사극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한편, JTBC 새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는 ‘그냥 사랑하는 사이’, ‘참 좋은 시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 섬세하고 세련된 연출로 호평받는 김진원 감독이 메가폰을 맡아 감각적인 영상미를 선보인다.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마스터-국수의 신’ 등 역동적이고 굵직한 서사를 밀도 있게 그려내는 채승대 작가가 집필을 맡아 완성도를 책임진다. ‘나의 나라’는 오는 10월 4일(금) 밤 10시 5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김민영 기자  roserose29@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