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떡소떡' 놓고...보부INF vs. 맛정 "특허분쟁"
'소떡소떡' 놓고...보부INF vs. 맛정 "특허분쟁"
  • 구남영 기자
  • 승인 2019.09.09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보부INF)특허 소송중인 국민간식 소떡소떡

구멍 뚫린 떡에 소시지를 끼운 ‘소떡소떡’ 제품의 디자인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보부아이앤에프(INF)’와 그 특허권이 무효라고 주장하는 ‘맛정’ 양사간 분쟁이 이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때는 협력업체 관계였던 양측의 갈등은 법적 분쟁으로 치닫고 있다. 보부INF는 맛정 측을 상대로 계약 위반,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디자인 특허 침해 등 세 가지에 대한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구멍 뚫린 떡에 소시지를 끼운 모양의 ‘소떡소떡’은 방송인 이영자씨를 통해 알려지면 인기를 끌고 있다. 제품이 인기를 끌자 소유권 다툼이 시작됐다. 현재 꼬치의 디자인 특허는 현재 보부INF가 보유하고 있다.

맛정은 보부INF의 주문을 받아 생산하고 납품하는 업체다. 보부는 이 소떡소떡을 유명 편의점 A사 등에 납품했다. 문제는 보부INF가 가진 특허 제품을 맛정이 우리F&F라는 회사를 설립한 후 보부 측 허락없이 다른 편의점 B사에 납품하면서 시작됐다.

보부 측은 ‘명백한 특허 침해’라고 주장하며, 편의점 B사 측에 판매중단을 요청했고, B사는 이를 수용했다.

보부INF 김태영 대표는 이와관련, “우리 회사 R&D 연구원이 ‘구멍 뚫린 떡에 소시지를 끼우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를 냈고, 그 자리에 있던 영업사원이 맛정에 해당 제품을 만들 수 있는지 문의했다”며 “특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낸 것이 가장 중요하게 인정받는 것이고, 맛정은 우리 R&D팀 아이디어를 받아 생산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보부INF는 2018년 추석 직전 맛정을 방문해 특허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 자리에서 맛정의 박 회장은 “특허 내면 좋다. 우리가 위탁 생산하는 상품이니까 같이 잘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맛정 측은 원천기술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주장하며 특허무효심판 청구를 냈다.  맛정 박수길 회장은 “내 별명이 떡 박사다. 소떡소떡의 원천 기술은 내가 가지고 있다. 유통하는 회사인 보부INF가 떡에 대해서 뭘 알겠나. 관련 서류를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보부INF)지난 9월 3일 보부하이테크 앞에서 시위 중인 맛정 직원들

뷰어스에 따르면, 박수길 맛정 회장은 장애인 비하발언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뷰어스가 확보한 녹취에 따르면 박수길 맛정 회장은 “장애인들에게 월급을 그냥 주고 있다. 장애인들 생산성을 가지고 자기 벌이를 못한다. 그걸로 관공서나 군부대, PX 등에 영업하려고 한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부INF 김태영 대표는 이와관련, “맛정 측과 거래를 중단할 때 내부적으로 회의도 했는데, 장애인 자녀를 둔 임원이 장애인을 ‘X신’이라고 표현한 맛정 측을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맛정 측은 지난 3일부터 현재까지 경기도 용인에 있는‘보부하이테크’라는 회사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보부하이테크는 보부INF 김태영 대표의 장인이 운영하는 회사로, 반도체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보부INF의 김 대표는 이에대해 “보부하이테크는 지분 하나 섞인 게 없다. 단지 장인께서 ‘보부’라는 이름을 같이 쓰길 바라셔서 보부INF라고 지었을 뿐”이라며 “맛정은 식품회사인데 엉뚱하게 반도체 회사 앞에서 시위를 하며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