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자율차 실험도시 'K-시티'에 인프라 구축 나서
LG유플러스, 자율차 실험도시 'K-시티'에 인프라 구축 나서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9.05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유플러스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 경기 화성)’에 5G망, C-V2X 등 통신인프라 기반 자율주행을 위한 기술협력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C-V2X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차량과 사물(다른 차량, 모바일 기기, 교통 인프라 등)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는 기술을 말한다.
 
사진=LGU+ 제공
사진=LGU+ 제공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양 기관은 이날 한국교통안전공단 양재사옥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실무협의단 구성·운영 등 세부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나가는데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기지국, 단말 등 5G 통신인프라 관련 장비 및 운용시스템 등 관제시설 지원과 정밀지도 활용 지원 ▲무선보안 등 5G 통신인프라를 활용한 자율주행자동차 공동 연구과제 수행 및 기술개발 ▲5G 등 통신인프라 지원 및 기술교류 등을 위해 유기적인 협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C-V2X 기반의 자율주행 기술을 검증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테스트베드를 확보하게 된다. K-City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교통시설, 통신환경 등 실도로를 재현해 기술 검증의 신뢰성이 높다. 경기도 화성 자동차안전연구원 내 36만㎡(11만평)의 대규모 단지로 구축돼 다양한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하기에도 적합하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K-City가 국내 최초로 근거리(DSRC, Dedicated Short Range Communication) 및 원거리(C-V2X) 통신방식을 검증 할 수 있는 유일한 자율주행 실험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K-City에서 자율주행차량 기술은 물론 원격주행 및 대용량전송, 모바일엣지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을 활용한 저지연, 동적정밀지도(Local Dynamic Map), 정밀측위 등의 수준 높은 검증이 가능해진다.

최주식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 부사장은 “현재 LG전자와 공동개발을 진행 중인 ‘자율주행차 5G 원격제어’ 과제의 사전 자율주행 테스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기술검증을 K-City에서 진행 할 계획”이라며 “LG유플러스만의 차별적인 5G 및 자율주행 서비스와 기술 검증의 중심이 될 K-City가 함께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