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바둑AI '한돌'…中 바둑대회서 최종 3위 기록
NHN의 바둑AI '한돌'…中 바둑대회서 최종 3위 기록
  • 설동협 기자
  • 승인 2019.08.2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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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은 자사의 바둑 AI(인공지능) 'HanDol(한돌)'이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중국 산둥성에서 열린 '중신증권배 세계 인공지능(AI) 바둑대회'에 참가해 최종 3위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NHN에 따르면, '한돌'은 이번 대회에서 벨기에의 '릴라제로(Leela Zero)'(4위), 대만의 '씨쥐아이 고(CGI GO)'(8강전 탈락), 일본의 '글로비스 에이큐제트(Globis-AQZ)'(8강전 탈락) 등 각국을 대표하는 AI들과의 경기에서 줄줄이 승리하며 3위에 랭크됐다.
 
사진=NHN 제공
사진=NHN 제공
대회의 우승과 준우승은 이전 대회 우승 경력으로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중국의 '절예(FineArt)', '골락시(GOLAXY)'가 차지했습니다.

이창율 NHN 게임AI팀장은 "첫 출전한 대회이기 때문에 4강까지만 올라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3위를 기록했기에 성적에 만족한다"며, "여러 가지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대회 경기 방식이나 바둑 인공지능에 대한 세계 사람들의 관심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NHN은 향후 '한돌'에 적용한 기술을 퍼즐 등 자사가 서비스하고 있는 다양한 게임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나 '한게임 바둑'에서는 '한돌'을 활용해 한국 룰 6.5집에 대한 대응, 다양한 크기의 지원(9줄, 13줄 등), 다양한 기풍, 사용자에게 바둑을 가르쳐줄 수 있는 코칭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트리뷴=설동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