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채구 지진' 한국인 관광객 "대피 과정 부상 입어" 내일 바로 귀국?
'구채구 지진' 한국인 관광객 "대피 과정 부상 입어" 내일 바로 귀국?
  • 승인 2017.08.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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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채구 지진 ㅣ 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비즈트리뷴]中 쓰촨(四川)성 아바(阿패<土+覇>)주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 현에서 8일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한국인 관광객들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쓰촨성 청두(成都)의 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진 피해지역인 구채주에 간 한국인 단체관광객은 99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들은 현재 청두로 빠져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관계자는 한국 관광객 중 2명이 대피 과정 중 다리와 손목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나 대부분 무사하다고 알렸다.

이어 단체여행을 주선한 청두의 현지 여행사 관계자는 한국인 관광객들이 주자이거우에서 나와 청두로 이동중에 있으며 관광객들이 도착하면 일단 호텔에 투숙시켜 안정을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여행스케줄은 11일 새벽 출국인데 주자이거우 통신이 불안해 아직 의사를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본인들이 원한다면 내일 비행기로 귀국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중국 쓰촨(四川)성 구채구 지진의 여파로 시안(西安)의 삼성 반도체공장의 일부 공정이 잠시 멈췄다.

오늘 9일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밤 시안 공장에서 웨이퍼 회로의 사진을 찍는 '포토' 공정의 일부 장비가 주자이거우(九寨溝·구채구) 지진에 따른 여파로 일시 가동이 중단됐다.

해당 공장은 지진 진원인 주자이거우와는 약 470㎞ 정도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형 기자 tree@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