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입학전형료 ·입학금 전면 폐지
서울시립대, 입학전형료 ·입학금 전면 폐지
  • 승인 2017.08.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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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립대 | YTN 방송 캡쳐
 
[비즈트리뷴] 서울시립대학교 반값등록금을 시행한 데 이어 2018학년도부터는 입학전형료와 입학금을 전면 폐지한다고 9일 밝혔다.
'지역중심 국‧공립대 총장협의회'는 지난 8월 2일 임시회를 열고 전국 19개 지역중심국·공립대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의 입학금을 폐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오는 9월부터 서울시립대는 '2018학년도 모든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은 입학금과 입학전형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내년도 입학정원은 약 2,044명이며, 약 18,000명 이상이 입학전형료 무료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입학전형료는 수시·정시모집 합해서 최대 9회까지 지원 가능하며 1회 6~7만원씩 1인당 평균 50~60만원 수준으로 학생 및 학부모 부담으로 작용하여 왔다. 입학전형료와 입학금을 모두 폐지하는 것은 전국 4년제 일반대학 가운데 처음이다.

기존에는 신입생의 부모가 서울에 3년 이상 거주할 경우에만 입학금이 면제됐다. 2017학년도의 경우 9만2천 원으로, 시립대의 입학금 수입은 약 2억 원이었다.

2017학년도 전형별 입학전형료는 ▴수시모집 논술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각 6만 원 ▴학생부교과전형과 정시모집 일반전형 각 3만5천 원 ▴예체능계열 전형 7만 원이었다. 입학전형료 수입은 약 10억 원 정도이다.

박원순 시장은은 “그동안 누구나 부담 없는 대학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사회 불평등 완화, 고등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이번 전형료 및 입학금 폐지로 학부모와 학생의 경제적 부담이 일부 경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상진 기자 newtoy@biz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