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반려동물∙미세먼지...신세계百, 추석 선물세트에 트렌드 담았다
1인가구∙반려동물∙미세먼지...신세계百, 추석 선물세트에 트렌드 담았다
  • 전지현
  • 승인 2019.08.0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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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트리뷴=전지현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명절 선물 예약판매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24일동안 신세계 전 점에서 예약판매를 한 뒤 26일부터 본 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신세계 추석 선물세트는 트렌드에 올해 상반기 대한민국을 강타한 이슈를 명절 선물에 모두 담았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1~2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이다. 명절 문화가 점점 간소화 되면서 추석 선물도 가정간편식이나 반조리 식품이 많아진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정육, 수산 등에서 소포장 상품을 지난 추석보다 30% 더 늘렸다.

신세계백화점 반려동물 간식.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반려동물 간식. 사진=신세계백화점.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간편 미역국 세트’는 소고기, 새우, 황태 등 3가지 종류 미역국을 간편하게 끓여먹을 수 있는 소포장 제품이다. 선물세트 안에 국물용 다시팩과 레시피까지 함께 들어있어 쉽고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연어, 고등어, 새우, 관자를 각각 소포장한 ‘간편 수산물 세트’도 확대, 100세트 한정으로 준비했다. 올해 설에서 완판한 제품으로 인기에 힘입어 재출시했다. 명절 단골 선물인 전복도 간편하게 산소포장으로 선보인다. 10만원대로 만날 수 있는 ‘신세계 활전복’은 선도를 유지할 수 있게 산소포장 해 배송지역을 넓혔다.

한우 등 정육에서도 소포장 제품을 강화했다. 올해 처음으로 간장 양념이 된 ‘광양식 한우 불고기’를 200g씩 나눈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특히 찜보다는 구이를 선호하는 젊은 세대의 취향을 반영해 구이용 고기를 30% 더 늘렸다.

1~2인 가구와 젊은 세대를 겨냥한 ‘DIY 막걸리 세트’도 처음 선보인다. 막걸리 분말에 물을 섞어 이틀간 숙성 시키는 제품으로 필요할 때마다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반려동물 가구 1000만 시대를 맞아 올 추석에는 반려동물 선물도 등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처음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고객들을 위해 ‘동결 건조 견/묘 세트’ 간식을 특별기획 했다. 민물장어, 홍합 등 다양한 수산물을 재료로 프리미엄급으로 제작했다.

올해 초 가장 이슈였던 미세먼지와 관련된 제품도 추석 이색 선물로 선보인다. 지난 설에 이어 해마다 건강 장르 선물세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올해는 관련 선물 수요를 15% 더 늘렸다.

특히 올해 미세먼지 문제가 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만큼 관련 건강 식품을 올 추석에 판매한다. 기관지 건강에 좋은 도라지 숙성액, 도라지 조청 등은 물론 도라지 배즙 등 다양한 제품을 선물 세트로 준비했다.

소위 ‘명품’에 대한 관심은 명절 선물에도 반영, 프리미엄급 제품을 지난 설에 비해 20% 더 늘렸다. 신세계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5스타 육포는 1++ 등급 한우로 만들었다. 다른 육포를 앞다리살로 제작하는 것과 달리 이번에 채끝과 우둔 부위를 썼다. 기존에 비해 부드럽고 풍미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80g 단위로 소량 진공 포장 했으며 10팩으로 구성했다.

견과에서도 프리미엄이 돋보인다. 국산 잣, 호두를 상위 1%로 선별했으며 우도 땅콩으로 차별화를 했고 곶감 역시 기계가 아닌 사람 손으로 일일이 깎아서 준비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신세계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는 최신 소비 트렌드를 철저히 분석해 맞춤형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